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제조업체 코아스템(166480)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의 ‘2020 BIG3(바이오헬스·시스템반도체·미래차) 분야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지원’ 과제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과 생산에 필수적인 줄기세포 배양(생산)을 위한 유닛(용기) 개발사업이다. 코아스템이 지원받게 되는 정부 연구개발(R&D)자금은 2년간 총 6억원이다.
이번 과제는 BIG3 분야에서 성장 잠재력이 큰 기업이 신속하게 성과를 내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바이오 업계에서는 정부가 바이오 산업과 함께 바이오 소재 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는 점이 의미가 크다고 보고 있다.
김경숙 코아스템 대표는 “국내외 세포 치료제 시장이 확대되는 데 맞춰 세포증식 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의 필요성이 커졌다”면서 “줄기세포 배양, 즉 줄기세포 생산 효율을 한층 높일 수 있는 맞춤형 줄기세포 배양 유닛 개발과 프로토 타입 생산에 이번 지원금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치료제 제조업체 또는 원천기술에 따라 고유한 고품질의 맞춤형 세포 배양 유닛을 국내에서 개발하면 향후 치료제 생산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며 “이와 함께 세포 배양 유닛의 국산 대체 및 글로벌 시장 진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오 소재 분야의 세계 시장은 2018년 기준으로 약 75억달러(약 9조원)로 재생의료 시장의 30%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바이오 소재 시장 규모는 세계 시장의 2%인 1800억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코아스템은 추정하고 있다.
김 대표는 “회사는 2003년 바이오벤처로 설립된 이래 매출이 부진하고 연구인력 풀이 부족한 환경에서도 다수 파이프라인 R&D에 최선을 다해왔다”며 “2016년~2018년의 경우 의약품 매출액의 96%를 의약품 R&D에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많은 연구성과를 냈다”며 “지원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