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코로나19 영향으로 1분기 대비 -3.3%를 기록하며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2.9% 뒷 걸음질 쳤습니다.
23일 한국은행은 올해 2분기 GDP 성장률은 직전분기 대비 3.3%감소했고,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2.0% 감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분기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민간소비가 증가세로 전환됐으나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되며 수출과 건설, 설비투자가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역성장 폭을 키웠습니다.
민간소비는 승용차, 가전제품을 포함한 내구재 등을 중심으로 1.4% 증가했고 정부소비도 1.0% 늘었습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지표가 하락하며 1.3% 줄었고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지출 중심으로 2.9% 감소했습니다.
수출은 자동차, 석탄⸳석유제품 영향으로 16.6% 큰 폭으로 하락세를 보였고 수입은 원유 등을 중심으로 7.4% 줄었습니다.
경제활동 주체별로 서비스업은 감소폭이 축소됐지만, 제조업 성장이 큰 폭으로 줄었고 건설업도 감소로 전환했습니다.
농·어업은 채소 등 작물이 줄어 -9.7%, 제조업은 컴퓨터전자광학기기 중심으로 -9.0%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서비스업도 도소매, 숙박음식업, 운수업, 문화서비스 활동 등이 위축되며 -1.1%의 수치를 보였습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분기 GDP 성장률에 대해 “정부는 -2%대 중후반 수준을 예상했으나 이를 밑돌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