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 가운데 개인은 8500억원 이상 순매수했고 2차전지 대표주인 LG화학과 삼성SDI는 각 10%, 4% 가까이 급등하며 불을 뿜었다.
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06포인트(0.39%) 올라 2351.67을 가리켰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 시작과 함께 상승폭을 키우며 2360선을 터치했으나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2350선에 안착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개인이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며 2362포인트를 기록한 가운데 기관이 9거래일 연속 순매도 속에 외국인 현선물 매물이 출회돼 상승폭이 축소됐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틱톡, 위챗 사용금지 행정명령 발표 소식에 미중 갈등 확대 우려가 불거지며 하락전환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중국의 7월 경제지표 호조와 2차전지 관련주의 급등에 힘입어 오후장 들어 상승반전했다”며 “중국 7월 수출은 전년대비 7.2% 증가해 예상치를 상회했고, 7월 유럽 주요 국가들의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214%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2차전지 관련주가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수급적으로는 개인이 홀로 8557억원 가량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 7977억원, 779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우위 흐름을 나타냈다. 화학이 5% 이상 급등한 것을 비롯해 비금속광물, 통신업이 3% 내외 상승률을 보였다. 여기에 통신업이 2% 이상 오른 것을 비롯해 음식료품, 저기가스업 등은 1% 이상 강세였다. 반면 의료정밀, 보험, 섬유의복이 1% 이상 빠진 가운데 유통업, 서비스업, 은행, 의약품, 철강금속, 증권,전기전자 등이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곳은 혼조세였다. 카카오가 3% 이상 빠진 것을 비롯해 NAVER,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가 파란불을 켰다. 반면 LG화학이 10% 가까이 폭등했고 삼성SDI도 4% 가까이 상승했다. 이밖에 현대차, 셀트리온은 1% 이상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날 거래량은 8억 225만주, 거래대금은 17조 3246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상한가 4개를 포함해 378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462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에 머무른 종목은 62개였다.
한편 코스닥은 3.51포인트(0.41%) 올라 857.63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