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에서 본상을 받았습니다. 냉장고와 건조기 등 가전제품에 적용한 에너지 절감 기술을 인정받았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소비자시민모임과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주최하고 환경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이 후원하는 ‘제23회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에서 자사 제품이 본상을 받았다고 10일 밝혔습니다.
LG전자는 올해까지 4년 연속 수상으로 업계 최다 기록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상업용 싱글 냉난방기는 ‘에너지 대상 및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고출력 양면 발전 태양광 모듈은 ‘에너지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밖에 ▲휘센 인버터 제습기 ▲디오스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디오스 양문형 얼음정수기냉장고 ▲트롬 워시타워 ▲퓨리케어 상하좌우 정수기 ▲트롬 세탁기 씽큐 등이 본상을 받았습니다.
LG전자는 상업용 싱글 냉난방기에 독자기술인 ‘증발기액분리(Evaporator Refrigerant Separation)’와 ‘베이퍼 인젝션(Vapor Injection)’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강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자사 제품보다 냉방효율은 최대 20%, 난방효율은 최대 37% 높였습니다.
증발기액분리는 냉매를 기체로 바꿔주는 증발기에서 액체 냉매와 기체 냉매를 분리하는 기술로 난방성능을 향상시킵니다. 베이퍼 인젝션은 냉매를 압축할 때 일부 냉매를 분리해 기체로 바꾼 후 주입하는 기능입니다. 기화된 냉매를 한 번 더 압축하는 효과가 있어 에어컨의 효율이 올라가게 됩니다.
고출력 양면 발전 태양광 모듈은 얇은 와이어 12개로 태양광 셀들을 전기적으로 연결하는 첼로(Cello)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양면에서 발전할 수 있도록 설계돼 일반 모듈보다 발전량이 많다는 설명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에너지 대상 및 국무총리상’을 포함해 총 8개 제품이 상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시스템에어컨 4Way 카세트 냉난방기’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최고상을 받은 75형 ‘크리스탈 UHD TV’는 소비전력 절감을 위해 패널 내부 발광다이오드(LED) 구조를 개선했고 회로설계 최적화로 제품 사용 시 발생하는 불필요한 에너지 손실을 줄였습니다. 또 조도센서와 절전모드 등을 적용해 기존 제품 대비 소비전력 54%를 개선하며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받았습니다.
이밖에 ‘에너지 효율상’에는 ‘그랑데 건조기 AI’, ‘에너지 기술상’에는 ‘비스포크(BESPOKE) 식기세척기’가 선정됐습니다. ‘셰프컬렉션 냉장고’, ‘비스포크4도어 냉장고’, ‘양문형 냉장고’, ‘무풍 에어컨 벽걸이 와이드’, ‘그랑데 세탁기 AI’ 등 5개 제품도 ‘에너지 위너상’에 올랐습니다.
그랑데 건조기 AI는 9개 센서가 주기적으로 내부 온도와 옷감 상태를 감지해 건조 온도와 시간을 판단합니다. 건조기 특성에 최적화된 고효율 인버터 히트펌프 시스템을 적용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달성했습니다.
비스포크 식기세척기는 세척 날개 4개 구조로 세척 속도를 높이고 자동 문 열림 기능인 ‘메탈 와이어 선반’을 적용해 기존 모델 대비 건조 시 사용되는 에너지를 약 22% 절감했습니다. 식기세척기 제품으로는 최초로 ‘에너지 기술상’을 받았습니다.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지속가능한 친환경 경영 전략을 바탕으로 높은 에너지 효율뿐 아니라 뛰어난 성능과 디자인을 고루 갖춘 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가전명가의 위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