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7월 둘째 주 아파트 가격동향 조사
아파트 매매가격 0.04%·전세 0.05% 각각 내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전세가격 낙폭이 지난주보다 축소된 가운데 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2주 연속 올랐다.
11일 한국감정원이 7월 둘째 주(8일 조사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감정원에 따르면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전세가격은 0.05%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0.02%→0.02%)은 상승폭을 유지했고 수도권(-0.02%→0.00%)은 보합 전환했다. 지방(-0.09%→-0.07%)의 낙폭은 줄어들었다.
시도별로 보면 대전(0.05%)·서울(0.02%)은 상승, 경남(-0.17%)·강원(-0.16%)·전북(-0.12%)·충북(-0.12%)·경북(-0.09%)·부산(-0.07%)·울산(-0.06%) 등은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민간 택지 분양가 상한제 등 추가규제 가능성에 따라 재건축 사업 진행이 불투명해지면서 대체로 관망세를 보였다. 하지만 일부 인기 재건축 및 신축 매수세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강북의 경우 종로·중구·성북·동대문·도봉구 등 매도자-매수자 간 희망가격 격차가 큰 지역은 보합하거나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반면, 용산구(+0.02%)는 정비사업 영향으로, 성동(+0.02%)·강북구(+0.01%)는 일부 단지의 급매물이 소진되며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랐다.
강남(+0.05%)·서초(+0.03%)·송파구(+0.03%)는 일부 인기 재건축 및 신축 단지 위주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양천구(+0.05%)는 재건축 단지 위주로, 동작구(+0.05%)는 역세권 및 신축 단지 위주로 아파트 가격이 올랐다.
인천(-0.01%)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상승에서 하락으로 전환했다. 특히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개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던 계양구(-0.11%)는 상승피로감 및 인근 부천 대장지구로 수요가 분산되면서 아파트 가격이 떨어졌다.
경기도는 매수심리 위축, 신규 입주물량 누적, 추가규제 가능성 등으로 하락세가 계속됐지만 개발 호재나 역세권 등 입지여건이 좋은 일부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하며 전체적인 낙폭은 줄었다.
평택시(-0.16%)·안양 동안구(-0.13%)·용인 수지구(-0.11%) 등은 신규 입주 물량 누적 영향으로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광명시(+0.38%)는 신안산선 등 교통망 신설 기대감 등으로, 과천시(+0.23%)는 일부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올랐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와 비교해서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0.01%→0.01%)은 상승폭을, 수도권(-0.03%→-0.03%)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지방(-0.11%→-0.06%)의 낙폭은 줄어들었다.
시도별로는 충남(0.12%)·대전(0.04%)·서울(0.01%)은 상승 경남(-0.23%)·세종(-0.13%)·강원(-0.12%)·울산(-0.09%)·제주(-0.08%)·전북(-0.08%)·부산(-0.08%)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