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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F 2020] “비대면 시대와 성공적으로 접촉하는 방법, ‘진정성’”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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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September 02, 2020, 15:09:20

iSSF2020 두 번째 강연..정지원 돌아뜰리에 대표
“온라인 전환 후 매출 증가..비대면에 진정성은 강점”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자기가 이끌어가는 분야에서 진정성있는 ‘오픈 마인드’로 선점을 하는 것이 ‘비대면을 대면하는’ 모두가 생존할 무기가 될 것입니다.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점점 사라지는 현실을 자각하고 협업 기회를 두려움 없이 잘 활용해야 합니다.”

 

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2회 인더뉴스 인간생존전략 포럼 iSSF2020에서 두 번째 연사로 나선 정지원 돌아뜰리에 대표는 ‘비대면 시대와 성공적으로 접촉하기’라는 주제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수제 인형 제작을 업으로 삼은 정지원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취미 플랫폼에 진출해 활로를 개척했습니다. 전보다 많은 이들과 소통할 기회가 생기는 동시에 수익도 많이 증가했습니다.

 

그는 ‘비대면(언택트)’ 시대에는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는 ‘진정성’이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단순히 형태만 바꾸는 게 아니라 사업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얘기입니다.

 

 

정지원 대표는 인형 제작과 병행하던 강의를 기반으로 온라인에 진출했습니다. 코로나19가 터지기 몇 년 전 일입니다. 온라인을 통해 인형 제작 도구를 판매하고 제작 방법을 알려주는 식입니다.

 

그는 “코로나19 이전부터 개인적으로 유지해온 블로그와 카페가 있다”며 “약 7년 동안 운영해왔다”고 했습니다. 온라인 사업을 시작한 시점은 오래전이지만 인형 제작이 대중적인 취미는 아니다 보니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터지며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정지원 대표는 “집에서 혼자 지내며 무료해진 사람들은 인형 제작 도구를 온라인으로 주문하기 시작했다”며 “그러면서 어느 수준 이상으로는 큰 성장이 없었던 온라인 사업이 갑자기 상승선을 타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최근에는 국내 최대 온라인 취미 강좌 플랫폼 ‘클래스101’에 크리에이터로 참여하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20년 가까운 경력 동안 경험치 못한 수준으로 홍보가 진행되며 두어 달 사이에 인기 공예 강좌로 자리 잡는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강좌 첫 달 수익금 3000만 원을 넘어서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정지원 대표는 온라인에서 수제 인형 제작 강의가 통했던 배경으로 ‘진정성’을 꼽았습니다. 그는 오랫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충실히 강의에 담고, 수익성보다 수강생을 향한 배려를 앞세운 결과라고 봤습니다. “적은 비용을 감수해 사람의 마음을 살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정지원 대표는 말했습니다.

 

그는 “제 강좌에서 느껴졌던 요소를 살펴보니 제가 다져온 인형 디자인은 물론이고 열정, 솔직, 진심, 인간미 등 감성적 요인들이 다분했다”며 “공급받은 재료를 수강생 실수로 손실을 내도 선생님으로서 실수를 책임진다는 원칙을 두고 동일한 재료를 추가 비용 및 배송비 없이 보내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핵심 노하우를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것도 강좌 품질을 높인 비법 중 하나입니다. 정지원 대표는 “나만의 기법이나 비기를 남들에게 보여주기 싫어하는 것은 공예계의 당연한 인지상정이지만 영상 강좌를 배우고자 하는 수강생들을 위해 여과 없이 담으려고 했다”며 “사람들이 원하는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것이 크리에이터의 역할이고 의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핵심 노하우를 숨기는 것이 저변확대를 막아 결국엔 전체에 피해로 돌아온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지원 대표는 “와인과 맥주가 세계화하는 동안 우리나라 소주와 막걸리는 ‘며느리도 모른다’며 노하우를 욕심내다가 대다수가 술 항아리와 함께 무덤으로 들어갔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지원 대표는 코로나19라는 악조건도 진정성을 갖춘 이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바이러스의 위기를 비대면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생활방식이 주는 기회로 탈바꿈시킬 절호의 순간이 바로 지금”이라며 “시간과 거리를 초월하는 비대면 시대는 우리 각자를 행복한 주인공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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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2024.04.18 16:56:19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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