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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평 LG전자 사장, IFA 2020에서 가전제품 비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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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September 03, 2020, 18:09:15

독일 IFA 기자간담회 홀로그램 등장..클로이 로봇·원격 건강관리 등 혁신기술 소개
경기도 판교신도시에 조성한 ‘LG 씽큐 홈’..집 안 가전 하나로 연결하는 플랫폼 시연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이 독일에서 열리는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 2020’에서 ‘집에서 좋은 삶이 시작됩니다’라는 주제로 가전제품 비전을 제시합니다.

 

LG전자가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IFA 2020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박일평 사장은 직접 등장하는 대신 미리 촬영한 홀로그램으로 행사장에 나타났습니다.

 

박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변화된 생활을 조망하며 집에서 ‘안심’, ‘편리’, ‘재미’ 등 3가지 가치를 극대화해 사용자에게 ‘좋은 삶’을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내놨습니다.

 

그는 “코로나19를 마주하고 있는 우리는 집에 대한 새로운 잠재력을 확인하고 변화해야 하는 상황에 있다”며 “라이프스타일 이노베이터(Lifestyle Innovator)로서 혁신을 선도하는 가운데 사용자에게 안심하고 편리하고 재미있는 좋은 삶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는 변화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박일평 사장은 건강한 삶을 위한 LG전자 제품으로 ‘스팀가전’과 '올레드TV’ 등 핵심 제품을 직접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의류관리기, 의류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스팀가전은 ‘트루스팀(True Steam)’ 기술을 적용했는데요. 물을 100도(℃)로 끓여 만든 증기로 살균 및 탈취 효과를 일으킵니다.

 

'올레드TV’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특성을 살려 색상을 선명하게 표현합니다. 주변 밝기나 영상에 맞춰 최적 화면을 제공하는 ‘돌비비전(Dolby Vision) IQ’, 감독이 의도한 색감과 분위기를 살리는 ‘필름메이커모드(Filmmaker Mode)’ 등도 탑재했습니다. 올해 출시한 48형 제품은 게이밍 TV로도 활용도가 높다는 설명입니다.

 

'LG 씽큐’ 앱(응용 프로그램)은 지난 2017년 출시 이후 지속 개선을 거쳤습니다. 지난해부터는 가전제품을 최적으로 관리해주는 ‘프로액티브 서비스(Proactive Customer Care)’를 지원합니다.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으로 제품 작동상태를 분석하고 예상되는 고장을 사전에 감지해 알려줍니다.

 

또한 LG전자는 약 1년간 미국에서 프로액티브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국을 포함한 다른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며 지원하는 제품 수와 관리 항목도 2배 이상 늘릴 계획입니다.

 

LG전자는 지난 7월 ‘클로이 서브봇’을 출시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레스토랑이나 병원에서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박일평 사장은 “오픈소스 로봇 운영체제(ROS2)와 호환되는 ‘LG 클로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LG전자 로봇이 동작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일평 사장은 LG전자가 원격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디지털 전환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사장은 “AI로 쉽고 정확하게 24시간 내내 건강 상태를 검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서울대학교병원과 만성질환자 상태를 관리하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말했습니다.

 

김경호 LG전자 BS사업본부 유럽사업담당 부사장도 연단에 올랐습니다. 그는 ‘씽큐 홈’을 소개했습니다. LG전자는 경기도 판교신도시에 씽큐 홈을 구현하고 이번 IFA 2020 전시 주제를 담았습니다.

 

행사 중에는 독일 현지와 씽큐 홈을 실시간으로 연결하기도 했습니다. 씽큐 홈에 있던 박일평 사장은 집 안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설치된 스마트 미러 ‘LG 씽큐 홈컨시어지(LG ThinQ Home Concierge)’를 소개했습니다. 집 전체 에너지 소비량을 제어하고 전기차 충전소와 연동해 원격으로 충전을 시작하거나 멈출 수 있습니다.

 

박일평 사장은 “씽큐 앱과 씽큐 홈이 플랫폼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이러한 LG 씽큐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와 솔루션, 사업 모델 등을 창출해 변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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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2024.04.18 16:56:19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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