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No’…롯데면세점 우리가치 노조, 한국노총 가입

지난해 기존 노조의 민노총 가입에 반발해 설립 조합원 400여명 소속돼 있어 대표교섭권 보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면세점. Photo © 연합뉴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ㅣ롯데면세점 내 다수 노동조합인 ‘우리가치’ 노조가 지난달 한국노동조합총연맹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가치’ 노조는 지난해 기존 ‘롯데면세점 노조’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 가입하자, 이에 반발해 설립한 노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대표 이갑) 내 다수노조인 ‘우리가치’ 노조(위원장 윤혜림)는 지난달 28일에 한국노총 산하 전국관광·서비스노동조합연맹(서비스연맹)에 가입했다.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현재 ‘우리가치’ 노조 가입자는 약 400여명이며 대표교섭권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롯데면세점 노조는 지난 2007년 호텔롯데에서 면세점 사업이 분리돼 나오면서 생겨났다. 그간 양대노총 어느 곳에도 가입하지 않은 채 독자적으로 운영돼 오다가, 지난해 4월에 처음으로 양대노총 중 한 곳인 민주노총 산하 서비스연맹에 가입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노총 가입에 불만을 품은 직원들을 중심으로 약 한 달 뒤인 5월 21일에 ‘우리가치’ 노조가 결성됐다. 이후 대표교섭권을 놓고 두 노조가 경쟁을 벌인 끝에 ‘우리가치’ 노조가 더 많은 조합원 수를 확보하면서 대표교섭권을 획득했다. 현재 기존 노조(민주노총 계열)에는 위원장 포함 조합원 두 명만 남아있는 상태다.

롯데면세점의 새 노조인 ‘우리가치’ 노조의 한국노총 가입은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게 업계의 반응이다. 90여개 롯데그룹 계열사 중 대다수가 한국노총 계열이며 민주노총 소속 노조는 롯데마트와 롯데면세점 둘 뿐이다.

이와 관련,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현재 롯데그룹 계열사 중에 민노총 계열 노조는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라며 “기업 입장에서는 강성인 민노총보다는 한노총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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