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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유심 없는 통신 모듈’ 세계 첫 상용화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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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08, 2020, 10:09:38

IoT 기기 크기 및 내구성 줄여..소니 등 국내외 업체와 협력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유심(USIM) 없는 통신 모듈’이 세계 최초로 이동통신사 상용화 인증을 마쳤습니다. 물리적 유심을 소프트웨어(SW)를 통해 통신 칩셋으로 대체한 방식입니다.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설계할 때 유심을 탑재하는 부분을 없애 공간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국내외 통신 개발사와 손잡고 SIM카드 없는 통신 기술 ‘iUICC(integrated SIM or iSIM)‘에 대한 상용화 인증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이동통신사가 해당 기술을 인증한 것은 세계에서 처음입니다.

 

통신 모듈은 네트워크를 통해 다른 기기와 정보교환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칩셋·RF소자·메모리 등을 포함한 기능 집합입니다. ▲소니(SONY) 그룹 통신 칩셋 개발 전문 계열사 ‘소니 반도체 이스라엘’ ▲국내 통신 모듈 개발 전문 회사 ‘엔티모아’ ▲SIM 및 보안기술 분야의 글로벌 회사 ‘G&D(Giesecke+Devrient)’ 등이 개발에 참여했습니다.

 

iUICC는 ‘SIM(Subscriber Identity Module)’을 기기에서 음성·데이터 신호처리를 담당하는 통신 칩셋 기능으로 구현한 기술입니다. SIM은 통신 서비스에서 가입자 인증, 요금 부과 등을 위해 개인정보를 저장한 소형 메모리 카드입니다.

 

이미 SW로 SIM카드를 대체하는 유사한 기술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보안 취약성 한계로 서비스 활용에 제약이 존재했습니다. UISM이나 ‘eSIM(embedded SIM)’도 SIM을 위한 별도 공간과 부품이 필요해 기기 내부 실장 면적 감소로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이번 기술이 기기에 적용되면 더 작고 가벼워진 IoT 기기를 만들 수 있게 됩니다. 통신 칩셋 내에 iUICC 기능이 탑재돼 SIM을 위한 별도의 공간이나 부품이 필요 없고 기기 크기와 무게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IoT 기기 구매 비용이나 임대료도 낮아질 전망입니다. SIM카드 및 SIM카드를 탑재하기 위한 소켓이 제거되면서 제조사가 원가를 절감할 수 있게 됩니다. 기기 관리가 수월해지는 장점도 있습니다. SIM카드가 없으면 외부환경 내구성이 높아집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iUICC 기술을 ‘NB-IoT’, ‘LTE-Cat.M1’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IoT 기기에 우선 적용할 계획입니다. 옥외 상태 신뢰성 확보가 중요한 원격 검침이나 소형화가 필요한 위치추적기 등에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영서 LG유플러스 기술서비스개발담당은 “향후 iUICC가 지닌 경제성과 신뢰성, 공간효율 장점을 살려 차별적 IoT 디바이스 라인업을 선보일 것”이라며 “NB-IoT부터 5세대(5G) 이동통신까지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 고객에게 최상의 IoT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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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한은, 기준금리 10연속 동결…이창용 총재 “하반기 금리인하 어려울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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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2 12:54:13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2일 올해 세번째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 기준금리(연 3.50%)를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연 3.50% 기준금리는 지난해 2월부터 조정없이 10연속 동결됐습니다. 이날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물가상승률이 둔화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높은 수준이고 주요국 통화정책과 환율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양상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여전히 크다"며 "현재의 긴축기조를 유지하고 대내외 정책여건을 점검해 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기준금리 동결 배경을 밝혔습니다. 통화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로 여겨지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 2월과 3월 두달 연속 3.1%를 기록했습니다. 올 1월 2.8%로 떨어지며 2%대 진입했다가 농산물가격 및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다시 반등한 것입니다. 금통위는 "소비자물가상승률도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양상이나 국제유가 움직임, 농산물가격 추이 등 관련 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물가가 목표수준(2%)으로 수렴할 것으로 확신하기는 아직 이른 만큼 이러한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금통위는 국내경제에 대해선 "소비회복세가 완만한 가운데 IT경기 호조 등에 힘입어 수출증가세가 예상보다 확대돼 올해 성장률이 2월 전망치(2.1%)에 부합하거나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성장경로는 주요국 통화정책, IT경기 개선 속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1월말부터 기준금리가 연 3.50%를 유지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여전히 한은의 통화정책 기조전환 시기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유가가 다시 안정돼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연말까지 2.3% 정도까지 갈 것 같으면 하반기에는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2.3%로 가는 경로보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높아지면 하반기 금리인하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창용 총재는 최근 농산물 물가상승에 대해선 "통화·재정정책으로 해결할 문제는 아니다"며 "지금과 같은 정책을 계속할지 아니면 농산물 수입을 통해 근본적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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