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 대규모 매수세이 힘입어 1% 가까이 상승 마감했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67포인트(0.87%) 올라 2396.48을 가리켰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증시는 미 증시가 안정을 찾자 상승 출발했다”며 “더불어 국제 유가가 상승하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진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증시는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저가매수, 반발매수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다”며 “달러 대비 유로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원-달러 환율도 하락하는 등 외환시장 여건도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 3803억원, 675억원 가량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은 홀로 4724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보험, 건설업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빨간불을 켰다. 음식료품이 2% 이상 오른 것을 비롯해 화학, 기계, 운수창고, 제조업,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종이목재 등이 1% 이상 상승률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10곳은 상승 우위 흐름이 짙었다. LG화학, 삼성전자우가 2% 이상 오른 가운데 삼성전자도 1% 이상 강세였다. 반면 SK하이닉스는 홀로 파란불을 켰고, 셀트리온은 보합으로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10억 5217만주, 거래대금은 15조 5880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상한가 4개를 포함해 591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232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에 머무른 종목은 79개였다.
한편 코스닥은 14.83포인트(1.71%) 올라 884.30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