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산업 기반·구독 경제”…네이버·카카오 수장이 본 10년 후 IT산업은?

한성숙 네이버 대표·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인기협 인터뷰
한성숙 “IT 혁신산업 아닌 기반산업 될 것”..여민수 “구독경제·콘텐츠 성장 주목”
한성숙 네이버 대표. 사진 | 유튜브 영상 갈무리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터넷 관련 비대면 산업들이 주목받는 가운데, 네이버와 카카오 대표가 10년 후 인터넷 산업의 변화에 대해 각각 다른 견해를 내놨습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10~20년 후 인터넷이 모든 사업의 기반이 될 것으로 내다봤고,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구독경제’와 ‘콘텐츠’가 핵심 변화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9한국인터넷기업협회(인기협)는 20주년을 맞이해 ‘인터넷 산업을 대표하는 얼굴을 만나다’라는 시리즈를 기획한 가운데, 지난 9~10일 한 대표와 여 대표의 인터뷰를 게시했습니다.

한성숙 대표는 지난 20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모바일 대중화’와 ‘코로나19’를 꼽았습니다. 한 대표는 “휴대폰을 손에 쥐게 되면서 내 손 안에서 시작되는 IT의 특징이 잘 드러났다”며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정보를 쉽게 접하고, 친구를 만나고 아예 없던 것들이 생겨나게 되는 등 휴대폰이 인터넷으로 들어온 큰 계기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해선 한 대표는 “이제 정말 산업을 본격적인 산업으로 만든 큰 변화 속에 있는 또 한번의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여민수 대표는 지난 10년간 카카오가 이룬 성과 중 ‘카카오뱅크’의 혁신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았습니다. 여 대표는 “모바일을 통해 은행 업무에 대한 완벽한 혁신을 이뤄냈고, 법 개정 과정이 있었는데 또 한 번의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마련했다”며 “기술적이나 사용자 편의 측면, 산업의 발전적인 측면에서 굉장히 인상적인 순간이었다”고 회고했습니다.

올해 카카오톡이 10주년을 맞이했는데요. 여 대표는 “카카오프렌즈라는 캐릭터, 선물하기를 통한 관계형 쇼핑, 모빌리티, 블록체인 등 여러 성과가 있어서 감회가 깊다”고 말했습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사진 | 유튜브 영상 갈무리

국내 IT기업을 대표하는 네이버와 카카오 대표가 바라보는 향후 10년 인터넷 산업 변화는 무엇일까. 우선 한성숙 대표는 앞으로 IT산업이 모든 산업의 기반되는 ‘기반 산업’ 단계로 넘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 대표는 “인터넷 산업이라는 구분 자체도 없어지고 모두 다 인터넷은 기본인, IT가 기본 속에서 다양한 산업들이 함께 하는 형태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 기업 간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대표는 “다른 산업과 협업하는 그림이 만들어져야 어려움을 극복하고, 함께 갈 수 있을 것”이라며 “토론하고, 대화해서 좋은 모델을 만들고, 서로 협업해 잘 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여민수 대표는 향후 10년간 ‘구독경제’와 ‘콘텐츠’가 가장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구독 플랫폼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그 분야도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IT 기업뿐만 아니라 자동차, 가전 등 분야에서 구독 서비스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의견입니다.

여 대표는 “수 많은 콘텐츠 창작자들이 창작 의지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플랫폼들이 잘 준비돼 있다”면서 “구독경제가 상당히 활성화될 것 같다는 기대와 예측이 공존한다”고 말했습니다.

콘텐츠 성장도 예측했습니다. 여 대표는 “코로나 상황을 맞이하면서 넷플릭스, 일본의 픽코마, 카카오페이지 등 많은 콘텐츠들이 온라인으로 소비되고 있다”며 “웹소설, 웹툰, IP를 기반으로 한 드라마, 영화가 확장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여 대표는 카카오의 사회적 가치에 대한 질문에 대해 “지난해 연예 댓글, 실시간 검색어 폐지와 같은 사회적으로 유의미한 변화를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세상을 선하게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인기협은 한 대표와 여 공동대표를 시작으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 12명의 인터뷰 영상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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