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코스피가 기관 투자자의 매도에 장 초반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닷새만에 하락 마감했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66포인트(0.31%) 내린 2435.92를 기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날 한국 증시는 전일 미 증시 강세에도 불구하고 보합권 출발했다”며 “일부 코로나 수혜 종목군 등이 강세를 보이는 등 테마 장세가 지속되는 한편, 미-중 마찰이 여전히 발목을 잡은 가운데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기다리며 관망세가 짙은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이 1711억원, 개인은 1582억원 순매수에 나섰으나 기관이 3280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가 2.24% 상승한 가운데 운수창고, 기계, 의약품, 전기가스업, 건설업 등도 오름세였다. 반면 화학, 섬유, 의료정밀, 통신업, 서비스업, 유통업 등은 파란불을 켰다.
시가총액 상위 10곳 가운데 삼성전자는 보합세를 보였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현대차는 소폭 상승했다. 반면 LG화학은 5.37%나 떨어졌고 SK하이닉스, 네이버, 삼성전자우, 카카오, 삼성SDI도 약세였다.
이날 거래량은 7억 5463만주, 거래대금은 약 11조 5663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307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 등 542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에 머무른 종목은 53개였다.
한편, 이날 코스닥은 3.18포인트(0.35%) 내린 896.28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