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KB증권은 21일 호텔신라(008770)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 2000원에서 9만 8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분기 대비 개선되고 있어 주가의 반등이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2021년 이후 업황이 불투명한 점을 감안해도 주가의 하방 경직성은 매우 강하다고 판단된다”며 “면세점 매출액이 전분기보다 성장하고 있는데, 중국 내 견조한 화장품 수요를 기반으로 시내점 매출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 하이난 면세점의 고성장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나, 한국 면세점에 내 보따리상 수요는 흔들림 없는 모습”이라며 “영업이익도 전분기 대비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고, 올해 4분기 영업적자는 42억원으로 손익분기점에 근접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KB증권은 호텔신라의 2020년, 2021년, 2022년 매출액 추정치를 각각 10%, 9%, 1% 상향하고 영업이익 추정치도 5%, 9%, 3% 상향했다. 중국 보따리상의 매출 회복세가 예상보다 빠른 점을 감안해 시내 면세점의 매출 추정치를 상향조정하고,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어 국내외 공항 면세점 및 호텔·레저 매출 추정치는 하향조정했다.
이에 따라 호텔신라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 떨어진 8248억원, 영업적자는 32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컨센서스 대비 매출은 9% 상회하고, 영업이익은 46억원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호텔신라 목표주가의 현주가 대비 상승여력은 29%에 달한다”며 “호텔신라의 잃을 것 없는 주가는 연말까지 반등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