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코스피가 외국인의 강한 순매도세에 1% 가까이 하락 마감했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01포인트(0.95%) 내린 2389.39에 그치며 2400대가 무너졌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 증시는 미증시 약세에도 불구하고 운송과 반동체에 대한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면서도 “하지만 중국 증시가 대형주 위주로 조정을 보이고 미국시간 외 선물 또한 하락으로 전환하자 외국인의 매물이 출회되며 한국 증시는 하락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별한 내용이 있기보다는 이번 주 주요 변수(파월 발언, 배터리 데이, 미국 정치 불확실성)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상황”이라며 “증시가 수급적인 요인에 따라 변화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수급적으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462억원, 331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며 장을 이끌었다. 하지만 외국인이 약 724억원을 팔아치우면서 낙폭을 키웠다.
업종별로는 기계, 운수장비, 통신업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의약품, 화학, 증권 등은 2% 넘게 떨어졌고 운수창고, 서비스업, 건설업 등도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곳도 하락 우위 흐름이 짙었다. 현대차가 유일하게 2% 이상 오른 가운데 SK하이닉스(0.96%)와 삼성전자우(0.79%)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LG화학은 5% 넘게 떨어졌고, 셀트리온도 4% 이상 하락하며 약세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네이버도 2% 이상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10억 2742만주, 거래대금은 14조 132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한 166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694대가 하락했다. 보합에 머무른 종목은 42개였다.
한편, 코스닥은 21.89포인트(2.26%) 내린 866.9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