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장형 신속검사 전문기업 휴마시스(205470)가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의 항원을 동시에 진단하는 신속진단 키트를 수출할 수 있게 됐다. 휴마시스의 진단키트는 15분 내 동시진단이 가능해 두 가지 펜데믹이 동시에 발생하는 ‘트윈데믹’에 대비할 수 있다.
23일 휴마시스에 따르면 항원 신속진단키트 신제품 ‘휴마시스 COVID-19/Flu Ag Combo Test’가 지난 22일자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 허가 승인 받았다. 이 신속진단키트는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의 비인강 도말 검체를 한번만 채취해 검체 추출용액에 넣어 15분 이내에 확인할 수 있다.
올해 발생한 코로나19 사태의 어려움 속에 전문가들은 서로 증상이 비슷한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다발적으로 대유행하는 트윈데믹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이에 휴마시스는 유사한 증상을 가진 두 바이러스에 대한 각각의 특이 항체를 사용해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신속진단키트를 개발했다.
휴마시스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이미 애보트사가 개발한 항원 신속진단키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승인을 받고 출시되는 등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수출 허가 승인을 통해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고가의 분자진단 방식에 의존하고 있는 방역체계에서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휴마시스는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한 지난 3월부터 항체 진단키트인 ‘휴마시스 COVID-19 IgG/IgM Test’를 출시한 데 이어, 최근 셀트리온과 공동 개발한 항원 진단키트인 ‘휴마시스 COVID-19 Ag Test’의 수출 허가 및 유럽 CE-IVD 인증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