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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커버리지 갖췄다”...세계 첫 5G 상용화 이후 국내 기술 현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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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September 23, 2020, 14:09:00

SK텔레콤, 5G 기술 현황∙비전 공유∙논의..도이치텔레콤∙MIT Tech 등 참여
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외 생태계∙학계 전문가 미래 추진 방향 논의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국내·외 이동통신 전문가들이 모여 한국 5G의 현황을 점검하고, 미래 추진 방향을 논의합니다.

 

23일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에 따르면 국내외 생태계 및 학계 전문가들과 함께 5G 기술 현황과 비전을 공유하는 ‘5G 기술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이번 ‘5G 기술 세미나’는 ‘5G Technologies for Today & Tomorrow’를 주제로 5G 기술과 상용화 현황에 대한 이해를 돕고 향후 지속 선도해 가야할 5G 비전과 계획을 함께 모색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습니다.

 

총 6개 주제 발표 및 1개 패널 토의로 이뤄졌으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언택트(비대면) 기조에 맞춰 온라인으로 진행됐습니다.

 

◇ “전 세계서 5G 속도∙커버리지 함께 갖춘 경우는 한국이 유일”

 

이번 ‘5G 기술 세미나’에서는 글로벌 5G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한국의 5G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향후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과제는 무엇인지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의 로스 오브라이언(Ross O’Brien) 편집장과 도이치텔레콤 알렉스 최(Alex Choi) 부사장이 각각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자들의 5G 상용화 동향 및 추진 방향을 소개했습니다. 두 전문가는 한국의 5G 수준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로스 오브라이언(Ross O’Brien) 편집장은 “5G 를 통한 신성장 매출이 전 세계적으로 연간 1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국이 5G 고유의 가치를 제공하며 진정한 5G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어 주목된다”며 “한국은 3.5GHz 도입으로 속도와 커버리지를 동시에 만족시키고, 5G 기술 진화 및 생태계도 잘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알렉스 최(Alex Choi) 부사장은 “한국의 5G 성과는 전 세계적으로 특별하다”며 “한국을 제외하고는 높은 속도를 낼 수 있는 3.5GHz 중대역에서 전국적인 규모의 커버리지를 갖춘 경우는 전 세계적으로 거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해외 대부분의 사업자들은 28GHz과 같은 고대역 주파수나 3.5GHz와 같은 중대역 주파수를 선택해 부분적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5G 커버리지 확보가 어렵고, 저대역 기반으로 커버리지를 넓힌 경우에는 LTE 와 5G의 속도 차별화가 이뤄지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대로 한국 5G는 3.5GHz 주파수를 기반으로 집중적인 투자를 시행해 속도와 커버리지에서 해외 대비 상대적으로 월등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해외 통신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 “3.5GHz 대역에서 빠른 커버리지 구축..차별화된 5G 리더십 확보”

 

SKT에서는 박종관 5GX기술그룹장, 류정환 5GX Infra그룹장, 이강원 5GX Cloud Labs장이 국내 5G 기술 개발 현황과 계획을 소개했습니다.

 

박종관 그룹장은 5G 표준과 관련해 “SKT는 글로벌 통신 사업자 및 장비·단말 제조사들과 지속적인 협력은 물론 3GPP 표준화 회의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5G 상용화 표준 선도와 관련 기술 선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EC(모바일 에지 컴퓨팅) 분야와 관련해 “아태 통신사 연합회 ‘브리지 얼라이언스(Bridge Alliance)’ 소속 통신사들과 함께 ‘글로벌 MEC TF’를 발족, 5G MEC분야에서 글로벌 초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아울러, 양자보안 분야에서도 “관련 생태계를 선도하기 위해 대표적인 글로벌 표준화 기구인 ETSI(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와 ITU-T(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에서 표준화를 선도하고,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에서도 글로벌 사업자들과 양자암호통신 확산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SKT는 기존 3.5GHz 기반 5G 품질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에 대해서도 소개했습니다.

 

박종관 그룹장은 ▲5G와 LTE를 결합해 속도를 높이는’EN-DC(E-UTRA-NR Dual Connectivity)’ 기술 ▲작년 8월 세계 최초로 개발해 구축하고 있는 5G 인빌딩 전용 장비인 ‘레이어 스플리터(Layer Splitter)’ ▲실외 기지국의 5G 및 LTE 전파를 닿기 어려운 실내로 증폭·확산시켜 커버리지를 넓히는 장비인 ‘5G·4G 듀얼 모드 RF 중계기’ ▲AI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 ‘탱고(TANGO)’ 솔루션 등 다양한 기술들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 “28GHz·SA는 B2B에 적합..시장 선도할 수 있는 사업모델 찾는 게 관건”

 

SKT는 3.5GHz 대역 기반 NSA(Non-StandAlone, 비단독모드) 방식을 중심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하면서 올해 상반기 확보한 28GHz 대역 및 SA(StandAlone, 단독모드) 기술을 통해 개별 서비스 특성에 맞는 최적의 네트워크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 SKT 류정환 그룹장은 “28GHz 및 SA는 전파 특성, 기술 방식 등을 고려할 때 속도, 안정성 및 체감 품질 면에서 B2B 특화 서비스에 활용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설명했습니다.

 

28GHz 주파수는 전파 특성 상 일상적인 상황에서도 손실 영향이 커서 서비스 커버리지가 3.5GHz 대비 10~15% 수준이기 때문에 B2B 중심의 활용이 적합하다는 것입니다.

 

류 그룹장은 “SA는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지원하는 등 5G 특성에 잘 맞는 방식이나, 초기 단계에는 LTE와 결합해 빠른 속도를 내는 현재 NSA 방식의 장점이 있으므로 28GHz와 마찬가지로 B2B 중심으로 활용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네트워크 슬라이싱(N/W Slicing)이란 네트워크를 물리 ∙ 가상네트워크로 각각 분리해 서비스별 맞춤형 트래픽 품질을 제공하는 기술입니다.

 

또 “지난 7월 5G SA 표준인 ‘릴리즈(Release) 16’가 확정되며 5G 진화 설계도가 마련된 만큼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5G B2B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하는 게 관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산업 생태계 및 학계에서도 다양한 논의가 나왔습니다. 국제 5G 표준화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삼성전자 이주호 펠로우와 LG전자 윤영우 수석연구위원은 이동통신 진화 및 5G 표준화 현황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한국이 5G 표준에서 정의한 기술의 상용화 및 확대를 선도하고 있다는 데 동의했습니다. 표준 기술 또한 진화를 거듭하므로 한국이 5G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생태계 협력이 중요하다는 설명입니다.

 

김윤 SKT CTO는 “5G ‘세계 최초’를 넘어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차원에서 향후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고자 국내외 전문가를 모시고 세미나를 개최했다”며 “5G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 확산과 디지털 뉴딜에 있어 핵심 인프라인 만큼 품질과 기술 진화,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5G·AI, Cloud가 만나는 새로운 서비스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정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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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한은, 기준금리 10연속 동결…이창용 총재 “하반기 금리인하 어려울 수도”

한은, 기준금리 10연속 동결…이창용 총재 “하반기 금리인하 어려울 수도”

2024.04.12 12:54:13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2일 올해 세번째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 기준금리(연 3.50%)를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연 3.50% 기준금리는 지난해 2월부터 조정없이 10연속 동결됐습니다. 이날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물가상승률이 둔화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높은 수준이고 주요국 통화정책과 환율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양상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여전히 크다"며 "현재의 긴축기조를 유지하고 대내외 정책여건을 점검해 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기준금리 동결 배경을 밝혔습니다. 통화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로 여겨지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 2월과 3월 두달 연속 3.1%를 기록했습니다. 올 1월 2.8%로 떨어지며 2%대 진입했다가 농산물가격 및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다시 반등한 것입니다. 금통위는 "소비자물가상승률도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양상이나 국제유가 움직임, 농산물가격 추이 등 관련 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물가가 목표수준(2%)으로 수렴할 것으로 확신하기는 아직 이른 만큼 이러한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금통위는 국내경제에 대해선 "소비회복세가 완만한 가운데 IT경기 호조 등에 힘입어 수출증가세가 예상보다 확대돼 올해 성장률이 2월 전망치(2.1%)에 부합하거나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성장경로는 주요국 통화정책, IT경기 개선 속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1월말부터 기준금리가 연 3.50%를 유지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여전히 한은의 통화정책 기조전환 시기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유가가 다시 안정돼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연말까지 2.3% 정도까지 갈 것 같으면 하반기에는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2.3%로 가는 경로보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높아지면 하반기 금리인하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창용 총재는 최근 농산물 물가상승에 대해선 "통화·재정정책으로 해결할 문제는 아니다"며 "지금과 같은 정책을 계속할지 아니면 농산물 수입을 통해 근본적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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