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엔지켐생명과학(183490)은 미국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을 위한 임상시험수탁기관 선정평가 결과 'PRA 헬스사이언스'를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로 최종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신속한 임상 진행을 위해 글로벌 상위 10위 안에 포진한 CRO들의 제안만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코로나19에 대한 임상경험, 참가팀의 전문성과 역량, 임상 사이트 숫자 및 환자 모집 속도 등을 세밀하게 검토했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CRO 계약 후 임상 2~3상 시험이 마무리되면 NDA(신약시판허가)를 받아 신약을 생산·판매할 수 있다.
다음달 6일(현지시간) PRA와 임상개시 미팅을 시작으로 EC-18의 COVID-19 임상 2상 시험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엔지켐생명과학은 렘데시비르의 임상3상 시험을 진두 지휘한 듀크 대학교 교수를 임상 2상 책임자로 전면에 내세워 속도전에 힘을 싣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코로나19 글로벌 임상팀' 풀가동 준비까지 마친 상태이다.
조도현 엔지켐생명과학 미국법인 대표는 “다양한 파이프라인에 대한 EC-18의 기본 메커니즘이 동일하기 때문에 타 임상 시험에서 도출된 데이터들을 코로나19 임상 시험에 응용할 수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미국 코로나19 임상 2상 CRO로 PRA를 선정한 것은 최상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또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대표는 “현재 국내 코로나19 임상시험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며 “코로나19에 감염된 누적 확진자 수가 7백만명이 넘고 있는 미국에서 빠른시일 내 임상 2상 시험 결과가 도출될 경우, EC-18이 인류가 코로나19의 위협으로부터 해방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 믿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