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77포인트(0.49%) 오른 2403.73을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는 외국인 및 기관 순매수세에 2400선을 회복했다”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00억달러 증액된 1조 8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제시하며 민주당과 협상을 재개한 것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부양책 합의 이슈는 일정부분 선반영됐고, 펠로시 하원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아직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맥코셀 상원 원내대표가 합의에 대해 비관적인 발언을 하는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79억원, 839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은 2342억원을 팔아치우며 차익을 실현했다.
업종별로는 유통업이 2% 이상 증가한 가운데 운수창고, 종이목재, 섬유의복, 증권, 전기전자, 의약품 등도 빨간불을 켰다. 반면 서비스업, 철강금속, 운수장비, 의료장비, 보험, 기계, 통신업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곳 가운데 셀트리온은 4% 이상 올랐고 SK하이닉스도 3% 이상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전자우도 빨간불을 켰다. 반면 네이버는 3% 가까이 빠졌고 LG화학, 현대차, 카카오, 삼성SDI는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8억 3190만주, 거래대금은 10조 4725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506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324종목이 내렸다. 보합에 머무른 종목은 74개였다.
이날 거래량은 7억 2284만주, 거래대금은 8조 8031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483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없이 309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에 머무른 종목은 111개였다.
한편 코스닥은 1.88포인트(0.22%) 오른 873.50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