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68포인트(0.83%) 내린 2341.53에 그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 증시는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출발했다”면서도 “그러나 글로벌 코로나 재확산으로 경기 회복 지연 가능성이 높아진 여파로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하락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수급을 보면 외국인이 운수장비, 금융, 철강금속, 전기전자 등 대형주 위주로 매물을 내놓으며 1000억 가까이 순매도를 확대해 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기관 또한 투신, 보험, 기금 위주로 매물을 내놓았는데, 특히 운수장비 위주로 매물을 내놓은 점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31억원, 2018억원 가량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4898억원 가량을 사들이며 낙폭을 최소화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가 2% 이상 떨어졌고, 종이목재, 의약품, 전기전자, 제조업, 음식료품, 서비스업 등도 파란불을 켰다. 반면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곳은 하락 우위 흐름이 짙었다.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삼성SDI는 2% 이상 떨어졌고 삼성전자, 삼성전자우, 카카오도 소폭 내렸다. 네이버와 LG화학, 셀트리온은 각각 소폭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9억 804만주, 거래대금은 10조 9631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239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없이 622종목이 내렸다. 보합에 머무른 종목은 44개였다.
한편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0.60포인트(1.26%) 내린 833.84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