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재혁 기자ㅣ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점포 수를 조사한 결과, 업계 2위 BHC와 업계 1위 비비큐의 격차가 크게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인더뉴스가 5개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비비큐·BHC·교촌·페리카나·네네치킨)의 점포 수(가맹점+직영점)를 조사한 결과, BHC가 1497개로 5개 업체들 중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비비큐(1400여 개), 네네치킨(1179개), 페리카나(1120개), 교촌치킨(1094개) 순이었다.
해당 수치는 지난 15일 각 업체의 홈페이지 ‘매장검색’ 조사와 각 업체 측에서 제공한 자료를 취합한 결과다. 5개 업체는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된 정보공개서에서 2017년 말 기준 점포 수가 가장 많은 업체들이다.
정보공개서에 기재된 점포 수(2017년 말 기준)로는 1위 비비큐(1676개)가 2위 BHC(1456개)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은 페리카나(1176개), 네네치킨(1167개), 교촌치킨(1038개) 순이다.
비비큐의 경우 홈페이지에서 검색 가능한 점포 수에 ‘특화매장’ 약 200여 개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화매장은 리조트나 스키장 등에 입점해 부정기적으로 영업하는 곳을 말하는데, 공정위는 이러한 특화매장도 가맹사업법상 가맹점으로 인정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특화매장 수를 더한 전체 점포 수는 비비큐가 1600여 개로 BHC에 여전히 100개 정도 앞선다. 다만, 2017년 말 기준 220개에 달하던 두 업체 간 격차는 상당히 줄어들었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비비큐 측이 말하는 특화매장을 과연 일반적인 점포로 볼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예를 들면, 비비큐 특화매장은 피시방에 입점하는 경우도 있다”며 “이런 점포를 타 업체 점포와 동일하게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