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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별세] “브랜드가치 세계 5위”...이건희, 삼성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만든 승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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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October 25, 2020, 11:10:46

1987년 취임 후 1993년 삼성 ‘신경영’ 선언..‘인간중시’·‘기술중시’ 철학 반영
신경영 선포 14년 만에 글로벌 IT업계 5위 랭크..2020년 브랜드가치 세계 5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이건희 삼성 회장이 숙환으로 향년 78세로 별세했습니다. 이 회장은 지난 2014년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심장 수술을 받고 오랜 기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수술 후 상태가 호전돼 입원한 지 열흘 만에 일반병실로 옮기는 등 안정적인 상태로 알려진 바 있습니다. 다만 수술 이후에도 오랫동안 수면상태에서 진정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1987년부터 27년간 삼성그룹 이끌어..취임 5년 만에 ‘신경영’ 선언

 

이건희 회장은 지난 1987년 삼성그룹 회장에 공식 취임했습니다.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이 타계한 직후 당시 매출 9조 9000억원이던 삼성그룹을 이끌게 된 것입니다.

 

취임 5년 만인 지난 1993년 이 회장은 프랑크푸르트 켐핀스키 호텔에서 삼성의 ‘신경영’을 선언했습니다. 당시 삼성전자는 국내를 대표하는 기업이긴 했지만 세계 시장에서는 여전히 ‘우물 안 개구리’에 불과했습니다. 신경영을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기회를 만든겁니다.

 

이 회장은 경영 전 부문에 걸친 대대적인 혁신을 추진했는데, 혁신의 출발점을 ‘인간’으로 보고 ‘나부터 변하자’라는 슬로건을 내걸었습니다.

 

신경영을 선언했을 당시 이건희 회장의 “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꾸라”고 했던 말은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습니다. 이 회장은 삼성그룹에 “양에서 질로 질중시 경영”을 주문하며 삼성전자의 초일류 도약이 시작됐습니다.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선언 이후 삼성은 드라마틱하게 성장했습니다. 1993년 신경영을 선언한 해 41조원이던 매출은 2007년 141조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세전이익은 4900억원에서 2006년 14조 1000억원으로 무려 29배나 성장했습니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7조 6000억원에서 140조원으로 약 18배, 107억 달러에서 663억 달러로 6배 늘었습니다. 브랜드가치는 162억 달러로 세계 20위로 도약했고, 임직원 수도 15만명에서 25만명으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삼성은 단군이래 최대 국가위기였던 IMF를 이겨내고, 눈부신 성장을 이뤘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신경영을 선언한지 14년 만에 삼성은 반도체, 휴대폰, 디지털TV를 앞세워 세계 시장 정복에 나서 IT기업 세계 5위권에 랭크되는 성과를 이뤘습니다.

 

2020년 현재 삼성그룹 브랜드가치는 623억 달러로 글로벌 5위를 차지했고 스마트폰, TV, 메모리반도체 등 20개 품목에서 월드베스트 상품을 기록하는 등 명실공히 세계 일류기업으로 도약했습니다.

 

◇ 이건희 회장 신경영 철학은 ‘인간중시’와 ‘기술중시’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철악은 ‘인간중시’와 ‘기술중시’를 토대로 질 위주 경영을 실천한다는 데 있습니다.

 

이는 삼성의 경영이념인 ‘인재와 기술을 바탕으로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여 인류사회의 발전에 공헌한다’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학력과 성별, 직종에 따른 불합리한 인사 차별을 타파하는 열린 인사를 지시했고, 삼성은 이를 받아들여 ‘공채 학력 제한 폐지’를 선언했습니다.. 삼성은 이때부터 연공 서열식 인사 기조가 아닌 능력급제를 전격 시행했습니다.

 

또 삼성의 임직원들이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물을 배우고 익힐 수 있도록 지역전문가, 글로벌 MBA 제도를 도입해 5000명이 넘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했습니다.

 

인재 육성과 함께 이건희 회장은 기술을 경쟁력의 핵심으로 여겨 기술인력을 중용해 기업과 사회의 기술적 저변을 확대했습니다.

 

사업에서는 반도체 산업이 한국인의 문화적 특성에 부합하며, 한국과 세계경제의 미래에 필수적인 산업이라 판단하고 1974년 불모지나 다름없는 환경에서 반도체사업에 착수했습니다.

 

이후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과감한 투자로 1984년 64메가 D램을 개발하고 1992년 이후 20년간 D램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지속 달성해 2018년에는 세계시장 점유율 44.3%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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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평균자산 11.6억’ 소득상위 20의 살림살이 전망은?

‘평균자산 11.6억’ 소득상위 20%의 살림살이 전망은?

2024.04.18 15:08:21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소득이 높을수록 올해 집안살림이 나아질 것이라고 낙관하는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지난해 10~11월 전국 만 20~64세 근로자·자영업자 등 경제활동자 1만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하고 그 결과를 분석한 '2024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습니다. 보고서에서 흥미로운 건 '2024년 가계생활 형편예상' 입니다. 조사시점(2023년) 기준 대체적으로 내년 가계경제가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소득상위 20%인 5구간에서 특히 미래에 대한 낙관이 도드라졌습니다. 이 보고서상 5구간의 월평균 가구총소득은 1085만원으로 2022년(1040만원) 대비 4.3% 소득이 늘었습니다. 향후 1년내 가계전망에 대해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5구간이 26.6%로 가장 높고 4구간 23.4%, 3구간 21.2% 순입니다. 월평균 가구총소득 195만원인 1구간(하위 20%)은 21.9% 입니다. 고소득층의 낙관적인 전망은 소득 증가보다 자신이 보유한 자산의 가치가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생활형편이 좋아질 것으로 보는 이유 중 '가계 총소득 증가'는 5구간(48.2%)만 50%를 밑돌고 '보유자산 가치상승'에서도 5구간(20.2%)이 유일하게 20%를 넘었습니다. 5구간의 평균 보유자산은 11억6699만원으로 부동산 자산 9억3395만원, 금융자산 1억6110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생활형편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로는 전구간에서 고르게 경기불황과 물가상승을 꼽았습니다. 1구간 45.9%, 2구간 44.7%에 이어 5구간이 43.7%로 많았습니다.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저소득층뿐 아니라 고소득층 역시 어려운 경제상황을 체감하고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본다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신한은행은 이번 보고서에서 '보통사람 핵심이슈' 중 하나로 2030세대의 부동산을 따로 다뤘습니다. 핵심은 대출이나 부모 지원으로 내집 마련에 성공한 2030대가 빚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자가 구입한 2030대 절반가량(48.4%)은 집값의 70% 이상을 대출받거나 부모 지원으로 충당했다고 답했습니다. 집값 90% 이상이 대출 또는 지원이라는 비율도 18.2%에 달합니다. 이렇게 내집 마련한 2030대는 월평균 579만원을 벌어 127만원(22%)을 매달 부채상환에 쓰고 있었습니다. 전체 2030대 월평균 총소득은 424만원으로 월 부채상환액이 42만원(10%)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2.2배 높은 수준입니다. 현재 대출을 상환 중인 10명 중 6~7명(67.5%)은 대출상환이 부담스럽다고 느꼈습니다. 올해 집값에 대해 2030대의 50.5%는 '고점', 24.6%는 '저점'이라고 인식했습니다. 40대에서 60대까지 세대의 고점(37.5%) 및 저점(38.3%) 인식비율이 비슷한 것과 대비됩니다. 부동산 구입의향 있는 2030대 중 2년내 주택을 구입하겠다는 비율은 23.5%에 머물렀습니다. 나머지는 2~3년내 19.9%, 3~5년내 24.5%, 5년 이후 32.1%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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