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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별세] ‘재계의 큰 별’ 이건희, 수원서 영원히 잠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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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28, 2020, 09:10:50

25일 별세 후 4일 가족장 치러..오전 7시 30분 발인 엄수로 장례절차 마무리
이건희 회장 한남동→승지원→화성사업장 거친 후 수원 장지로 향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발인이 28일 오전 7시 30분에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습니다.

 

지난 25일 별세한 이 회장의 장례는 유족의 뜻에 따라 가족장 형태로 비공개 4일장으로 치러졌습니다. 가족장으로 치러진 만큼 영결식도 장례식장 내에서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앞서 삼성 측은 “영결식 등 발인 절차도 유가족의 뜻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며 “다만 가족장인 만큼 간소하게 진행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상주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소수 직계 가족과 친척들만 참석한 가운데, 영결식을 진행하고 발인에 들어갔습니다.

 

아침 일찍 시작된 영결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등은 오전 7시 10분경 삼성서울병원 암센터를 통해 장례식장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시간여에 걸친 발인식이 끝난 오전 9시 50분경 이건희 회장의 운구차량이 장례식장을 빠져나왔습니다. 운구 차량은 고인의 발자취를 되짚는 주요 장소를 들른 후 장지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용산구 한남동 이건희 회장 자택과 이태원동 승지원(承志園) 을 거쳐 화성 사업장을 들러 임직원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 후 장지로 향합니다. 특히 승지원은 선대 이병철 회장의 집을 개조해 만든 삼성그룹의 영빈관으로 생전 이건희 회장의 집무실로 사용한 곳입니다.

 

화성·기흥 사업장은 이건희 회장이 1984년 기흥 삼성반도체통신 VLSI공장 준공식을 시작으로 4번의 행사에 참석할 정도로 애착이 큰 곳입니다.

 

이 회장은 화장 후 안치되며, 장지는 故이병철 회장과 박두을 여사 조부모 등 윗대를 모신 수원에 있는 가족 선영에 묻힐 예정입니다.

 

◇ 1987년 회장 취임 후 27년간 리더..‘세계의 삼성’ 만들어

 

이 회장은 1942년 1월 9일 대구에서 호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8남매 중 셋째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출생 직후 대구에서 사업을 하는 부모와 떨어져 경남 의령에서 한동안 할머니 손에서 자랐습니다.

 

이후 서울로 옮겨 초등학교에 입학했는데, 6.25 전쟁으로 다섯번을 전학했고, 5학년때 일본으로 건너가 유학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 회장은 잘 알려지다시피 영화 마니아입니다. 영화뿐만 아니라 자동차(전자제품), 운동, 애견 등에도 남다른 관심을 보였습니다. 특히 이 회장의 애견에 대한 사랑이 이어져 훗날 삼성그룹은 국내에서 최초로 1993년 안내견 학교를 설립하기도 했습니다.

 

 

1966년부터 이 회장은 본격적인 경영 수업을 받았습니다. 동양방송에 입사한 후 1968년 중앙일보와 동양방송 이사를 시작으로 1978년 삼성물산 부회장, 1980년 중앙일보 이사 등을 거쳤습니다. 1987년 이병철 창업주가 별세하던 해에 삼성그룹 회장에 올랐습니다.

 

회장에 취임한 지 5년 만에 독일 베를린에서 삼성의 ‘신경영’을 선언했고, 삼성을 ‘한국의 삼성’에서 ‘세계의 삼성’으로 성장시켰습니다.

 

취임 당시 10조원이었던 매출액은 2018년 387조원으로 약 39배 늘었으며, 이익은 2000억원에서 72조원으로 359배, 주식의 시가총액은 1조원에서 396조원으로 무려 396배나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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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한은, 기준금리 10연속 동결…이창용 총재 “하반기 금리인하 어려울 수도”

한은, 기준금리 10연속 동결…이창용 총재 “하반기 금리인하 어려울 수도”

2024.04.12 12:54:13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2일 올해 세번째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 기준금리(연 3.50%)를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연 3.50% 기준금리는 지난해 2월부터 조정없이 10연속 동결됐습니다. 이날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물가상승률이 둔화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높은 수준이고 주요국 통화정책과 환율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양상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여전히 크다"며 "현재의 긴축기조를 유지하고 대내외 정책여건을 점검해 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기준금리 동결 배경을 밝혔습니다. 통화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로 여겨지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 2월과 3월 두달 연속 3.1%를 기록했습니다. 올 1월 2.8%로 떨어지며 2%대 진입했다가 농산물가격 및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다시 반등한 것입니다. 금통위는 "소비자물가상승률도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양상이나 국제유가 움직임, 농산물가격 추이 등 관련 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물가가 목표수준(2%)으로 수렴할 것으로 확신하기는 아직 이른 만큼 이러한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금통위는 국내경제에 대해선 "소비회복세가 완만한 가운데 IT경기 호조 등에 힘입어 수출증가세가 예상보다 확대돼 올해 성장률이 2월 전망치(2.1%)에 부합하거나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성장경로는 주요국 통화정책, IT경기 개선 속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1월말부터 기준금리가 연 3.50%를 유지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여전히 한은의 통화정책 기조전환 시기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유가가 다시 안정돼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연말까지 2.3% 정도까지 갈 것 같으면 하반기에는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2.3%로 가는 경로보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높아지면 하반기 금리인하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창용 총재는 최근 농산물 물가상승에 대해선 "통화·재정정책으로 해결할 문제는 아니다"며 "지금과 같은 정책을 계속할지 아니면 농산물 수입을 통해 근본적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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