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코스피가 전 세계적인 코로나 재확산 사태와 미국 증시의 급락 여파로 하락 출발했다.
29일 오전 9시 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20포인트(1.16%) 내린 2318.06을 가리키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럽과 미국 주식시장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되는 코로나 사태로 공포심리가 크게 높아지며 급락했다”며 “트럼프나 바이든이나 누가 대선에서 당선된다고 해도 미국의 경제 봉쇄 가능성을 높였다고 볼 수 있어 당분간 투자심리 위축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 증시는 미국의 대선과 의회 선거 결과가 결정되기 전까지는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오늘도 위축된 투자심리 속 미 증시 특징처럼 실적 발표와 그에 따른 분석으로 종목들의 변화폭이 확대되는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72억원, 581억원 가량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반면 기관은 6414억원을 사들이며 낙폭을 최소화하는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소폭 오른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하락 출발했다.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장비 등이 파란불을 켰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도 삼성바이오로직스과 셀트리온을 빼면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와 LG화학, 현대차, 카카오, 삼성SDI는 1% 넘게 빠졌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3포인트(0.75%) 떨어진 800.14를 가리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