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19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오름세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최근 가파른 하락세를 보인 환율 흐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건데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낙폭에 대한 일부 되돌림 현상으로 해석됩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3.2원 오른 1107.0원으로 출발했습니다. 이후 1110원을 전후로 고점을 높였다가 오전 9시 5분 기준으로 달러당 1109.2원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가파른 하락세를 보인 환율은 전일 1103원대에서 마감하며 29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16일 하락 속도가 너무 빠르자 기획재정부는 구두개입을 한 바 있습니다.
최근 미국과 유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추세도 위험선호 심리 약화를 부추겼습니다. 미국 뉴욕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공립학교의 등교 수업 중단을 결정했고 오하이오주는 야간 이동 제한을 발동하는 등 미국 각지에서 봉쇄 조치가 속속 강화되는 중입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 미국 증시 하락과 위험선호 약화가 환율 하락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며 "외국인의 순매수 강도가 다소 둔화한 가운데 신흥국 증시로의 자금 유입이 잦아들지도 주목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최근 위안화 강세 흐름과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는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7.56원으로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6.57원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