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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2시 지나자 집 앞에”...새벽배송이 아이폰 구매 풍경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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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November 20, 2020, 10:11:38

이통사·이커머스업체, 아이폰12 미니·프로맥스 새벽 배송 시작
0시부터 오전 7시까지 택배 서비스..“줄 서지 않고 가장 먼저 받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KT 고객 박수빈(37세) 씨는 20일 출시한 아이폰12를 집에서 편하게 받았다. 통신사에서 미리 사전 예약과 함께 새벽 배송인 ‘미드나잇 익스프레스’를 신청했기 때문이다. 박 씨는 배송을 받은 직후 “새로 받은 아이폰을 자는 동안 백업해두고 아침부터 바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픈 전부터 긴 줄을 기다려 새 아이폰을 구매하는 출시일 풍경이 바뀌었습니다. 이동통신사와 온라인 유통업체의 새벽 배송 경쟁으로 매장에서 줄을 서지 않고도 가장 빠르게 아이폰을 배송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이날 아이폰12 프로맥스와 미니가 출시했습니다. SK텔레콤과 KT는 사전 예약자 중 선착순에 한해 20일 자정(0시)부터 새벽 배송을 완료했습니다. KT의 경우 가장 빨리 받은 고객은 12시 5분경에 수령했고, 평균 배송 시간은 40분으로 확인됐습니다.

 

KT는 1시간 새벽 배송 서비스를 위해 메쉬코리아 ‘부릉’과 협력했습니다. 미드나잇 익스프레스의 경우 아이폰 출시에 맞춰 준비된 이벤트 성격인데요. KT와 메쉬코리아는 언택트 시대에 맞아 정확한 시간에 배송받고자 하는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앞으로 1시간 배송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양사는 “배송기사의 근무시간과 안전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높은 품질의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SKT도 온라인 스토어 T다이렉트샵에서 선착순 3000명을 대상으로 ‘바로도착’ 새벽 배송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출시 당일 0시부터 7시 사이 아이폰을 원하는 곳에서 택배로 수령할 수 있습니다. 새벽 배송 수요가 늘어나면서 SKT는 배송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 운영했습니다.

 

 

아이폰 사용자 모임 ‘아사모’에 따르면 아이폰12 미니와 프로맥스를 새벽 배송으로 받았다는 후기글이 게시됐습니다. SKT T다이렉트샵에서 사전 예약한 A씨의 경우 이날 새벽 2시 30분에 바로도착을 통해 아이폰 프로맥스를 수령했습니다.

 

그는 “오후 10시까지 배송 준비 중이라서 기다리니, 10시 30분경 배송원이 정해지고 12시 넘어 출발을 확인했다”며 “바로도착으로 새벽 2시 넘어 받았는데, 실물을 보니 너무 예쁘다”고 말했습니다.

 

이커머스 업체 쿠팡을 통해 새벽 배송을 받은 B씨는 “언니와 함께 아이폰12 두 가지를 사전 예약했는데, 새벽 3시와 6시에 각각 도착했다”며 “배송도 빠르고, 카드할인도 받아 역시 갓팡이다”고 후기글을 남겼습니다.

 

◇ 아이폰12 미니는 여성, 프로맥스는 남성이 더 선호

 

KT 공식 온라인몰 KT샵에서 진행한 아이폰12 프로맥스와 미니 사전 예약 결과 아이폰12 프로맥스와 미니의 예약 비중은 각각 47%와 53%로 나타났습니다. 아이폰 프로맥스와 대비해 미니 선호가 뚜렷하게 나타나 최근 스마트폰 시장의 대화면 트렌드 속에서 ‘작은 화면’을 기다리던 고객들의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폰12 프로맥스는 남성 고객이 68%, 여성 고객이 32%로 남성이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했는데요. 아이폰12 미니는 남성 고객과 여성 고객의 비중이 각각 42%와 58%로 여성이 조금 더 많았습니다. 색상 별로는 아이폰12 프로맥스는 그래파이트 색상이 37%로 가장 많았고, 아이폰12 미니는 화이트 색상이 39%로 가장 인기가 높았습니다.

 

고객에게 직접 찾아가는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 ‘여기오지’ 서비스를 선택하는 고객 비중도 9%에 달했습니다. 원하는 장소에서 데이터 백업부터 필름 부착 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해 편리함을 추구하는 고객들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이현석 KT Device사업본부장(전무)은 “KT는 2009년 국내에 아이폰을 처음 출시한 이후 꾸준하게 새로운 단말과 맞춤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합리적이고 풍성한 고객 중심의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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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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