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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리포트] 21세기 원유 ‘빅데이터’...중국으로 경제패권 기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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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November 22, 2020, 06:11:00

무역협회 “2025년이면 전세계 데이터 3분의 1이 중국 손에”
中, 금융 빅데이터산업 급성장..바이두·텐센트 등 확대 속도↑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1·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의 미국과 글로벌금융위기 이후의 중국. 전세계적인 위기 속 경제 강국으로 떠오른 이력이 있는 국가들입니다. 경제 패권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진검승부를 펼칠 분야로 ‘빅데이터’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 제조국에서 데이터 강국으로..“중국에 투심 몰린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13일 발간한 보고서 ‘중국 빅데이터 시장 트렌드와 시사점’에서 BATJ(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징둥) 등 주요 기업을 필두로 대규모 투자와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중국의 빅데이터 시장에 주목했습니다. 중국은 일찍부터 빅데이터 산업을 국가 발전전략으로 채택, 정책적 지원을 통해 빠른 성장을 거뒀습니다.

 

제조 뿐 아니라 빅데이터 분야까지 경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면서 중국에 대한 투자수요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중국 정부의 국채가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금리로 발행됐습니다. 마이너스 금리 국채발행은 투자자들이 웃돈을 주고 중국 국채를 매입하고 있으며, 투자수요도 강력하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글로벌 빅데이터 시장규모는 지난 5년간 연평균 20% 수준으로 성장했습니다. 올해만 시장 규모가 약 56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중국의 빅데이터 시장은 글로벌 성장률보다 높은 35.7%로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무역협회는 이런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5년에 이르면 중국의 빅데이터 총량이 전세계의 약 3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빅데이터 주요 응용 분야로 금융 빅데이터를 꼽았습니다.

 

◆ 금융 빅데이터 매년 30% 증가

 

중국은 은행, 증권, 보험 등에서 금융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중국의 금융 빅데이터 응용산업은 연평균 29.5% 증가했습니다.

 

빅데이터 발굴과 클라우드 컴퓨팅 등 정보화 수단을 활용해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입니다. 자산 가격의 변동 추세를 파악하고 개인신용 평가와 자금흐름 배분 등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데이터 소스는 내부·외부·제3자 등 세 종류를 나눴습니다. 금융기관, 은행 정보시스템 통계가 내부 데이터라면 기업 여론, 개인 행동 데이터는 외부 수집 데이터로 분류됩니다. 정부·기업·개인 데이터를 포함한 제3자 구매 데이터도 활용됩니다.

 

빅데이터의 수집뿐 아니라 산업과 융합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빅데이터 시장화를 위해 국가 정책으로 지원하고 디지털 경제와 연결해 실질적인 이익을 내는 방향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의 빅테크 기업으로 대표되는 ‘BATJ’의 금융사업 확대 속도가 무섭습니다. 현재 알리페이, 위뱅크, 징둥파이낸스 등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대출·결제 시장을 장악했다는 평가입니다.

 

금융·행정·의료 등 민감 데이터 보안문제를 풀기 위해 빅데이터와 연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확용해야 한다는 논의도 확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디지털 화폐·자산 위탁관리·행정 시스템까지 언급되는 융합 서비스 분야도 넓습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중국은 작년부터 인공지능, 디지털 경제 등 정책과의 연계성을 강화했고 최근엔 빅데이터 산업융합을 위한 세부 지침을 제시하고 있다”며 “데이터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정책적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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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실 기자 yes24@inthenews.co.kr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2024.04.18 16:56:19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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