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두산인프라코어가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중형 굴착기용 메인컨트롤밸브가 정부로부터 상을 받았습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굴착기 유압을 제어하는 핵심 부품 메인컨트롤밸브 'DCV300'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IR52 장영실상’에 선정됐다고 23일 알렸습니다. IR52 장영실상은 매주 1개의 제품을 시상하는 산업기술상인데, DCV300은 올해 46주차 우수 기술로 선정됐습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DCV300은 지난해 ‘올해의 10대 기술’(주관:한국기계기술단체총연합회) 선정에 이어 이번 장영실상까지 수상하며 글로벌 기술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DCV300을 개발하며 축적한 기술 노하우를 향후 차세대 전자유압시스템 개발에도 적용해 혁신적 기술 개발 성과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DCV300이 속한 메인컨트롤밸브(Main Control Valve)는 굴착기의 각 작동부위에 유압을 전달하고 장비의 이동과 작업 동작을 제어하는 핵심 부품입니다. 굴착기의 모든 동력을 분배·제어하고 동력 손실을 막는 등 최고 난도의 정밀 기술이 요구되는 부품인데요.
두산인프라코어는 2014년 DCV300 개발에 착수, 유압 관련 국내 협력사와 설계, 소재개발, 검증, 제작 과정을 거쳐 5년만에 상용화에 성공했습니다. 중형 굴착기용 MCV 제품을 ‘단일 블록 하우징(Mono Block Housing, 일체형 골격)’으로상용화한 건 DCV300 모델이 세계 최초라는 게 두산인프라코어의 설명입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일체형 MCV는 기존의 결합형 MCV보다 연비는 12% 높고 제작 원가는 20% 이상 낮은 장점이 있다”며 “또 높은 내구성과 함께 전기전자기술이 융합된 차세대 유압 시스템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확장성이 뛰어나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