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증권시장팀ㅣ 골판지 업체들의 주가가 동반 급등세다.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택배 급증에 따른 수요 증가세 속에 가격 인상 가능성마저 제기되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오전 9시 37분 기준 신풍제지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3065원을 기록 중이고 영풍제지는 24%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한창제지, 대양제지, 대림제지 등도 10% 안팎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골판지포장산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택배 수요가 급증하면서 종이상자의 원료가 되는 골판지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 7월 환경부의 폐지 수입 신고제 시행 이후 폐지 수입량이 줄어 종이 수급이 더욱 어려워졌다고 토로하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택배 물량 급증으로 택배 상자 수요도 뛰고 있어 '골판지 대란'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골판지 상자 업계는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나섰다. 골판지 상자의 원자재인 골판지 원지 가격이 최근 인상된 데 따른 연쇄 가격 인상이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일부 매체는 이날 한국골판지포장산업협동조합이 골판지포장수요업체들에 골판지 상자 납품단가 연동 반영을 요청하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