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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부동산대책 수정은 바람직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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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December 14, 2020, 16:12:27

14일 송년 기자간담회서 “전면 수정보단 유연한 대처” 강조
韓銀과 갈등설은 “의사소통에 문제..업무영역 침범 아니다”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오는 2021년에는 정부가 시행하는 정책에 발맞춰 금융정책이 시행될 수 있도록 코로나19 대응, 가계대출 관리, 뉴딜펀드 등에 집중해 성과를 시현하겠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부의 기존 금융정책을 유지하면서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금융위가 제시한 세가지 정책방향인 '코로나19 위기극복, 금융정책 성과 시현, 소통'에 대한 질문과 답변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가계부채와 부동산 자산 쏠림 현상에 대해서는 긴 호흡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기존 대책을 전면 수정하는 것은 불필요하지만,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자금 지원은 지속하면서도 가계대출을 안정시키기 위한 방안, 서민들이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서민금융에도 신경을 써야 해 단기간 안에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는 힘들다는 설명도 이어갔습니다.

 

은 위원장은 “지원·대출 안정화·서민금융이라는 목표를 동시에 이룰 수 있도록 내년 1분기 가계 선진화 방안을 만들 때 이 목표를 포함해 만들 예정”이라며 “세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2~3년 기간을 잡고 긴 호흡으로 가야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부동산 정책 관련한 대출 정책은 전면 수정보다는 유연하게 진행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원래 가계대출을 억제하겠다는 큰 목표 속에서 코로나19라는 상황을 고려해 조금 더 유연하고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내년에도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금융정책은 계속 이어질 계획입니다. 은 위원장은 “내년에도 취약부분에 대한 원활한 금융지원과 그 과정에서 확대된 금융리스크를 관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만기연장조치가 내년 3월에 종료되면 대출부실 우려가 크다는 질문에는 “아직 만기연장 상환유예를 1년에 끝낼지 더 연장할지는 모르겠지만 부실 우려에는 공감한다”며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위험을 선제적으로 흡수하고 종료 후에도 적응할 수 있도록 연착륙 기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금융권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은행과의 갈등설에 대해서도 해명했습니다. 의사소통 과정에서 완전한 합의를 이루지 못했을 뿐이지 한은의 업무 영역을 침범한 것은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그동안 금융위와 한은은 금융결재원에 대한 관할권을 두고 갈등을 빚어 왔습니다.

 

이를 조정하기 위해 빅테크의 지급결제 관리감독을 금융위가 총괄하도록 하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에 한국은행의 역할을 명확히 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개정안에는 부칙으로 한은의 권한을 명시해 둔 상태입니다.

 

올해 금융권의 뜨거운 감자였던 ‘빅테크와 금융권의 동일기능, 동일규제’에 대해서는 빅테크에 대한 업무 영역과 규제 영역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특히 종합지급결제사업자는 간편송금결제 기능만 수행하고 있고 금융혁신 측면에서는 강한 규제가 필요없다는 의견입니다.

 

은 위원장은 “종합지급결제사업자는 은행만큼의 업무를 수행하지는 않으니 같은 강도의 지배구조 규제는 불필요하다고 본다”며 “다만 고객예탁금이나 선불 충전하는 기능에 대한 고객 보호와 관리 차원에서는 규제가 필요해 이를 시행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모펀드 전수조사 현황과 내년도 시행계획에 대해서는 이달 4일 기준으로 40%가 완료됐다고 답했습니다. 내년 1분기 중에는 전수조사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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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실 기자 yes24@inthenews.co.kr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2024.04.18 16:56:19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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