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서정 기자ㅣ배당락일을 앞둔 코스피가 장 초반 상승 탄력을 유지하지 못하고 보합세로 마쳤다. 대주주 양도세 부과를 회피하려는 개인들이 대규모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지수에 부담을 줬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4포인트(0.06%) 오른 2808.60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한때 1% 가까이 상승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개인이 공격적 차익실현에 나서자 분위기가 반전됐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을 비롯한 여러 대외변수 해소로 인해 긍정적인 출발을 했지만 개인의 매물압력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언급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18억원과 8577억원씩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홀로 9328억원 가량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1% 가량 오른 가운데 운수장비,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은행, 제조업, 금융업, 의료정밀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종이·목재가 약 3%, 의약품이 2.16% 하락했으며 건설업, 섬유·의복, 운수창고, 증권, 기계, 서비스업, 비금속광물, 보험, 화학, 음식료품, 유통업, 통신업은 일제히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곳도 삼성전자 1.16%, 삼성전자우 0.14%, 현대차 1.34%의 상승세를 제외하곤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셀트리온은 4.03% 급락했고 SK하이닉스는 2.12% 하락했다. LG화학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I는 약 1% 가량 하락했고 네이버와 카카오도 소폭 하락했다.
이 가운데 LG전자가 11%대 급등하고 LG전자우도 25% 넘게 치솟는 등 LG그룹주들이 동반 강세를 연출했다. 마그나와 손잡으며 전장 사업 확대 기대감이 커진 LG전자는 이달 들어서만 45% 넘게 폭등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 대비 1.68포인트(0.18%) 내린 927.00을 기록했다. 개인들의 대주주 양도세 회피 물량이 쏟아지며 주가에 부담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