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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시작..편의점 개방형 진열대, 너 안전한 거니?

Friday, May 11, 2018, 06:05:00 크게보기

8일 세븐일레븐서 구매한 반찬류 ‘꼬막장’ 제품 상해..개방형 진열대 온도차 지적
기계 일시 오류·바깥 온도 영향이 원인 지목..식약처, 여름 전 주기적 점검 나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 지난 8일 직장인 A씨는 퇴근길 편의점에 들러 그날 저녁으로 먹을 음식을 구매했다. 밥반찬류를 찾던 중 최근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세븐일레븐의 '꼬막장'이 눈에 띄었다. 구매 후 집에 돌아와 꼬막장을 열었는데, 시큼한 쉰 냄새가 올라왔다. 유통기한이 이틀이나 남았지만, 제품 안 꼬막은 이미 상해 있던 것이다. 

 

5월 들어 날씨가 점차 포근해지면서 편의점 냉장 제품에 식중독 주의보가 내려졌다. 편의점의 냉장 제품 대부분은 개방형 진열대(오픈 쇼케이스)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진열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어려워 제품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에서 도시락, 샌드위치, 김밥 등이 진열되는 개방형 진열대의 냉장 온도는 5~6°C를 유지하고 있다. 

 

개방형 진열대는 소비자가 제품을 손쉽게 보고, 고를 수 있다는 점에서 편의점 업계가 선호하고 있다. 반면, 열려 있기 때문에 내·외부 온도에 영향을 받아 냉장 성능이 일시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 또 온도를 유지하는 냉장 기계에 오류가 났을 때 쉽게 알아 차리지 못 한다는 단점도 있다. 

 

 

식품위생법상 도시락의 냉장보관 온도는 0~10°C를 유지하도록 돼 있다. 도시락과 반찬, 김밥, 샌드위치 등이 진열된 냉장 온도는 식품위생법상보다 낮은 5~6°C로 맞춰져 있다. 

 

하지만, 편의점 개방형 진열대는 식품위생법상에서 정한 10°C를 웃도는 경우가 생긴다. 과거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소비자원에서 편의점 진열대에 있는 식품의 온도를 조사한 결과, 냉장식품 평균 온도가 10°C를 넘긴 사례가 종종 있었다. 

 

전문가들은 냉장 온도가 6°C 이상에서는 대부분의 식중독균이 생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A씨의 사례처럼 유통기한이 남아 있어도 보관 온도에 따라서 음식이 상하거나 변질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그날(구입한 날짜)에 냉장 진열대에 특이한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내용물이 상한 원인이 냉장고 온도차 때문인지를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다른 제품에도 문제가 있었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식약처도 주기적으로 개방형 진열대의 온도 점검에 나서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최근에도 편의점 등 오픈 진열대 제품 온도가 적절한지 조사했다”며 ”만약 적정 온도를 유지하지 않은 경우 바로 조치를 취해 식품이 안전하게 보관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는 냉장 제품이 상하는 이유가 기계의 일시적 오류나 고장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냉장 진열대가 정상 작동할 경우 외부로 인해 온도가 높아지더라도 제품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게 편의점 업계의 입장이다. 

 

편의점 관계자는 “냉장 제품은 기본적으로 제조, 배달, 보관할 때 냉장 보관이 유지되기 때문에 상할 염려는 크지 않다”면서도 “특히 유통기한이 남은 반찬류 제품이 상한 경우는 극히 드문 일로, 온도를 유지하는 장치가 고장난 것이 원인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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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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