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칼럼

점 보러 가지 말고 점을 찍자!

Tuesday, December 17, 2013, 17:12:19 크게보기

[박은주의 마이크] 마지막회

내가 정말 아나운서가 될 수 있을까?’ 단연코 모든 아나운서 준비생들이 가진 가장 큰 궁금증이다. 나 역시 준비생 시절 얼마나 막막하고 답답하던지 점집을 찾아가 물어본 적도 있다. 수소문 끝에 용하다고 이름난 무속인을 찾아가 두 시간여를 기다린 끝에 내가 얻은 대답은 이랬다.

 

노력하면 합격해!”

 

뾰족한 답을 듣지 못한 나는 며칠 뒤 한 특강에서 만난 이금희 전 KBS 아나운서를 붙잡고 똑같은 질문을 했다.

 

이금희 아나운서님, 제가 아나운서로 합격할 가능성이 있을까요?”

 

은주 씨, 존경하는 사람이 누구지요?”

 

 

정세진 아나운서랑 빌게이츠요.”

 

그분들은 지금 은주 씨 나이에 자기가 그렇게 될 거라는 확신이 있었을까요? 어찌되었든 노력을 하며 점을 찍으니 그것이 선이 되고 또 면이 되고, 그래서 꿈이 구체적인 현실로 나타난 거겠지요? 일단은 매일 매일 점을 찍으세요!”

 

그날 이후 점을 찍자!’라는 말은 준비기간 내내 나를 붙들어 주는 한 마디가 되었다.

 

요즘 아카데미에서 만나는 수많은 학생들도 10년 전의 나와 똑같은 질문을 해온다. “제가 아나운서가 될 수 있을까요?” 솔직히 말해서 잘 모르겠다. 나는 당장 내 자신이 아나운서가 될 수 있는 지조차 알지 못했던 사람이다. 하지만 내일이 불투명한 상황에서도 오늘은, 지금은, 일단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처음 준비를 시작할 때는 아나운서가 되기 힘들 것 같다고 생각했던 친구가 가장 먼저 합격하는 경우도 있었고, 많은 조건을 갖춘 채 시작한 사람이 결국 꿈을 못 이루는 일도 많았다. 중요한 것은 매일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처음에는 아나운서의 가능성이 보이지 않던 사람들도 어느새 외모와 목소리, 자세에 눈빛마저도 아나운서답게 변해 간다는 것이다.

 

누구나 아나운서가 될 수 있다. , 진실로 노력한다면. 그래서 나도 이금희 아나운서의 조언을 모든 아나운서 준비생들과 나누고 싶다.

 

오늘부터 당장 점을 찍자’!

 

※ 그동안 소중한 원고를 <인더뉴스>에 보내주신 박은주 객원기자(<나도 아나운서가 될 수 있다>의 저자)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박은주 기자 mirip@inthenews.co.kr

Copyright @2013~2023 iN THE NEWS Corp. All rights reserved.



인더뉴스(주)/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서울 아 02788/ 등록일 2013년 8월 26일/ 제호: 인더뉴스(iN THE NEWS)/ 발행인 문정태·편집인 박호식, 주소: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92, 광화문오피시아빌딩 1803호 발행일자: 2013년 9월 2일/ 전화번호: 02) 6406-2552/ 청소년보호 책임자: 박호식 Copyright © 2013~2024 인더뉴스(iN THE NEWS) All rights reserved. / 인더뉴스(주)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므로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단, 기사내용을 일부 발췌한 뒤 출처표기를 해서 ‘링크’를 걸어 두는 것은 허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