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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에 부는 후끈한 ‘소주열풍’..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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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February 07, 2018, 10:02:50

하이트진로, 베트남·캄보디아 등 소주시장 확대 본격화..진로포차로 현지인 공략
저도주 부드러운 목넘김 호평..칵테일 즐겨 과일맛 소주도 인기..재구매율도 높아

[인더뉴스 조은지 기자] 하이트진로가 동남아시아 시장을 시작으로 소주 세계화를 본격화 한다. 지난 2015년 태국에 자몽에이슬 수출을 시작으로 동남아지역과 중국·미국 등 해외시장 진출에 집중했다. 이듬해 첫 해외 현지법인인 하이트진로베트남을 설립해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최근엔 하이트진로 베트남법인이 직접 운영하는 '한국 포장마차' 콘셉트의 주점도 열었다. 베트남을 시작으로 캄보디아, 필리핀으로 확장 계획이며, 향후 말레이시아와 태국, 인도네시아 등으로 뻗어나갈 계획이다. 지난 3년 사이 동남아시아에서 부는 '소주열풍', 이유는 뭘까?

 

7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연내 베트남에 ‘진로포차’ 2호점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 2020년까지 해외 프랜차이즈 사업을 확대해 직영점을 포함해 매장 수를 20개 이상 늘려나간다는 목표다.

 

하이트진로의 동남아시아 소주 판매 매출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15년 490만 달러로 시작한 데 이어 본격적으로 시장 확장에 나선 2016년 600만 달러, 2017년 880만 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3년 사이 180%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평소 도수가 높은 고도주를 즐기는 동남아시아인들에 부드러운 목 넘김의 소주가 어필했다고 회사는 보고 있다.

 

베트남과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에서 주요 소비되는 술은 37~40도 정도 되는 보드카와 위스키 등의 고도주다. 우리나라와 같이 '원샷' 문화가 있는 베트남은 상대적으로 저도주인 소주가 부드럽고 깔끔하기 때문에 부담없이 찾는 술이라는 평이다. 이 때문에 소주를 재구매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앞서 국내에서 열풍이 불었던 과일맛 소주는 동남아시아 여성들 공략에 성공했다. 자몽에이슬·청포도에이슬·자두에이슬은 달콤한 맛의 과일리큐르 소주가 대표적이다. 여러가지 술을 섞어 마시는 칵테일 문화가 발달한 가운데, 단일 제품으로 비슷한 맛을 즐기는 과일리큐르 소주가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케이팝(K-pop)과 케이뷰티(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류를 포함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베트남 현지에서 운영되는 한국식 주점 '진로포차'의 경우 한국 주류를 즐길 수 있어 현지인들의 방문이 늘어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현재 베트남을 중심으로 '진로포차'를 운영하는 가운데, 캄보디아 프놈펜에 하이트진로 안테나샵을 추가로 연다. 캄보디아의 경우 여전히 도수가 높은 주류에 대해서도 TV광고가 가능하기 때문에 소주 광고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애쓰고 있다.

 

베트남 현지에서 '진로포차'를 찾는 현지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최근 2호점을 기획하고 있다. 현재 진로포차는 국내와 비슷하게 주말에 더 많은 손님들이 방문하고 있고 2호점 역시 1호점과 마찬가지로 한국인 사업가와 제휴를 해서 오픈할 계획이다.

 

올해 하이트진로는 법인이 없는 필리핀에 사무소를 설립하고 베트남과 캄보디아에 이어 소주시장 확대에 나선다. 베트남과 함께 필리핀 역시 클럽문화가 넓게 퍼져있기 때문에 클럽파티·크리스마스 파티 등을 통해 다양한 프로모션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현재 국내 주류시장은 한정적이고 인구도 감소해 주류 소비량도 점차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며 “베트남 법인을 설립할 때도 이 시장만 보고 설립한 것이 아니라 캄보디아·필리핀·태국 등 더 많은 글로벌 시장을 형성하기위해 설립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류 붐이 많은 동남아시장에서 한국 술은 긍정적인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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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지 기자 cho.ej@inthenews.co.kr


서울 ‘강남 3구’ 아파트 3.3㎡ 당 평균 6609만원 … 격차 더 커졌다

서울 ‘강남 3구’ 아파트 3.3㎡ 당 평균 6609만원 … 격차 더 커졌다

2024.04.16 15:12:27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 강남 3구와 그 외 서울지역 아파트의 매매가 격차가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6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가 조사한 매매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으로 서울 강남 3구와 그외 서울 지역의 3.3㎡당 아파트 매매가 격차가 3372만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격차 3309만원, 2022년 3178만원과 비교했을 때 증가한 수치입니다. 강남 3구의 경우 3.3㎡ 당 6609만원, 그 외 지역은 3237만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3.3㎡ 당 강남 3구 아파트 가격으로 서울 그 외 지역의 아파트 가격을 나눈 배율을 살펴볼 경우 집값이 크게 올랐던 2020~2022년 대비 배율이 1.9배였으나 지난해부터 배율이 2배로 증가했습니다. 강남 3구 아파트 1채와 그 외 지역 아파트 2채가 맞먹는다는 뜻입니다. 집값이 오름세를 탄 시기에는 영끌, 패닉바잉 등으로 서울 강남·북 등 대부분 집값이 동반으로 상승해 배율이 좁혀졌으나 시장 침체기에는 수요자의 자산선택이 제한되며 대기수요 높은 지역으로 차별화 양상이 커지는 현상이라고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는 분석했습니다. 수도권으로 범위를 넓혀 서울과 경기·인천의 3.3㎡ 당 아파트 매매가격 또한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올해 3월 기준으로 서울과 경기·인천의 3.3㎡ 당 매매가격 차이는 2261만원으로 나타났는데 지난해 2231만원 대비 확대된 수준입니다. 서울의 3.3㎡ 당 매매가는 4040만원, 경기·인천은 1779만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과 경기·인천의 집값 격차는 지난 2015년 792만원이었으나 2017년 1121만원으로 첫 천만원대 간격차이를 낸 뒤 꾸준히 벌어졌으며 집값이 폭등한 지난 2021년 2280만원의 격차까지 벌어졌습니다. 이후 금리 인상 등으로 매매시장 활성화가 저하되고 경기도의 노후 신도시 정비사업 추진 및 교통 호재로 소폭 격차가 좁혀졌다가 올해 들어 다시 격차가 벌어진 모습입니다. 서울과 경기·인천의 3.3㎡ 당 아파트 매매가격 배율은 2.3배 차이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강남 3구는 규제지역으로 묶여있고 신생아특례보금자리론 이용 등에 제한이 있지만 집값 조정기 급매물 매입수요 유입과 시장 회복기 자산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치가 선반영되며 비교적 빠른 시장 회복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라며 "1.10대책과 재건축초과이익환수 개정에 이어 최근 신규 분양시장에서의 청약열기가 강남권 매입 선호를 높였다"고 분석했습니다. 함 랩장은 "수도권은 전국 인구의 절반이 거주하는 등 밀집도가 지속되며 주택 시장도 지역내 부동산 업황과 개별 호재, 수급에 따라 가격 편차가 끊임없이 변주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며 "당분간 서울을 중심으로 한 집값의 양극화와 수요 쏠림이 택지구득난과 신축 분양 선호에 힘입어 조금 더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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