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커피·빵 줄줄이 가격인상..서민 지갑 ‘비상’

지난해 연말부터 가격인상 도미노..업계 “최저임금 높아져 가격 인상 불가피”
커피빈, 아메리카노 5000원에 육박해..파리바게뜨, 가맹점별로 인상 폭 달라

[인더뉴스 조은지 기자] 설명절을 앞두고 프랜차이즈 업계의 가격 인상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연말부터 프랜차이즈와 외식업계의 연이은 가격 인상으로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이 더욱 나빠질 전망이다. 올해 1월 1일부터 7530원으로 인상된 최저임금으로 인해 제품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오는 15일부터 제품 가격을 100~300원 인상한다. 가격 인상 제품에 국한한 평균 인상률은 약 4%며 대표 제품인 ‘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가 각각 4400원에서 4500원으로 100원씩 오른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각종 제반 비용이 상승하는 가운데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내린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롯데리아는 지난해 11월 가격 인상의 신호탄을 쐈다. ‘불고기버거’ 100원, ‘새우버거’ 200원을 인상하는 등 버거와 디저트, 음료 가격을 최대 5.9% 올렸다.


이어 KFC도 같은해 12월 제품 값을 올렸다. 치킨, 버거, 사이드, 음료 등을 포함한 24개 메뉴 가격을 100원부터 최대 800원까지 인상했다. 이에 KFC의 대표메뉴인 ‘징거버거’는 4000원에서 300원 오른 4300원으로 인상됐다.


저렴한 가격의 생과일주스 전문점으로 인기몰이를 했던 쥬씨도 지난 1월 초 12개 음료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토마토주스가 1500원에서 2000원으로 33% 올랐다. 또 혼합 주스 11종이 2000원에서 2500원으로 25% 올랐다. 총 12개 품목의 평균 인상률은 25.6%로 매우 높았다.


커피전문점 중에는 커피빈이 처음으로 가격 인상에 동참했다. 커피빈은 지난 1일부터 아메리카노 스몰사이즈 가격을 4500원에서 4800원으로 값을 올렸다. 레귤러사이즈의 경우 5300원으로 아메리카노 한 잔에 5000원이 넘는다. 


커피빈을 방문한 A씨는 “커피빈 가격 200~300원씩 올랐다지만 총 가격으로 봤을 때는 부담이 커서 방문하기 망설여진다”고 말했다. 커피빈의 가격 인상에 다른 커피 브랜드의 가격 인상 추이도 주목받고 있다. 이에 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이디야 등 커피전문점들은 아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와 파리크라상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5일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이는 파리바게뜨 본사의 제품 출고가 인상이 아닌 가맹점주 협의회가 가맹점들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여 가격이 조정됐다. 빵·케이크 등 디저트류 제품 일부 가격을 인상하며 인상 폭은 가맹점마다 다르다. 


전 점 본사 직영점으로 운영되고 있는 파리크라상은 지난해 말부터 전국 26개 지점에서 주요 제품가격을 약 4% 인상한 바 있다. 일부 케이크 가격은 1000원씩 오르는 등 베이커리 가격은 평균 220원 상승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외식업계는 최저시급으로 인건비를 운영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최저시급 인상이 직접적인 경영악화에 영향을 준다”며 “이와 함께 거래처에서 식자재 납품단가 인상을 요청하면 판매단가가 인상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