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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구려→가성비 높아’..PB식품 소비자 인식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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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February 19, 2018, 13:02:33

오픈서베이, 소비자 대상 PB식품 인식 조사..응답자 70% ‘저렴하고 품질 좋아’ 답해
젊은층은 입소문·SNS후기가 구매 영향..이마트 노브랜드·피코크 소비자 신뢰도 높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최근 상품을 살 때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PB(Private Brand)제품의 인기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가격 대비 성능의 줄임말로 지불하는 가격에 비해 제품의 성능이 소비자에게 얼마나 큰 효용을 주는지를 뜻하는 말이다.

 

PB식품은 대형할인점과 편의점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의 '피코크', '노브랜드'와 롯데마트의 '요리하다', GS25의 '유어스' 등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17일 오픈서베이가 최근 6개월 내 PB식품 구매 경험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조사한 결과, 식품을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품질과 가격을 꼽았다. 20대는 가격과 할인 등 프로모션에 민감했고, 40대는 브랜드와 제조사, 50대 이상 연령층은 품질과 원산지에 대한 고려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PB식품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면, 기존에는 PB식품이 '저렴하다'는 이미지로 굳었지만, 최근엔 '가격대비 품질이 좋다'는 긍정적인 인식으로 바뀌는 추세다. 응답자의 86%가 'PB식품을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 '저렴하고 품질이 우수하다'는 대답이 60~70%로 주를 이뤘다. 구입하기 편한 것과 종류가 다양한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최근 대형할인점 등 매장 내 진열대에서 PB식품을 접촉하는 비중이 증가하면서 구매율도 높아지고 있다. PB식품을 구매하는 가장 큰 이유 역시 '저렴한 가격'과 '가격대비 품질', '가격 할인과 프로모션 때문'이라는 공통적인 응답이 많았지만, 세부적으로는 연령별로 구매 이유가 약간 달랐다.

 

젊은층인 20대의 경우 식품에 대한 '입소문'과 '신제품에 대한 호기심'이 주된 구매 요인이라고 답했다. 주로 블로그와 SNS후기를 통해 PB식품을 접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50대 이상은 '가성비'를 가장 큰 구매 이유로 꼽았고, '전년 대비 품질이 좋아서'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동일한 가격 기준으로 일반 제조사 식품 브랜드와 비교했을 때 PB식품 구매의향은 현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0%가 가격이 같은 경우 일반 제조사 브랜드 식품을 구매하겠다고 답했고, 나머지 30%만이 PB식품을 구매한다고 응답했다. 

 

 

소비자들은 PB식품을 월 평균 3.8회 가량 구매했으며, 주로 대형할인점(대형마트), 편의점과 대형마트 온라인몰 등을 통해 샀다. 특히 구매 품목으로는 냉동식품류와 과자·스낵류, 디저트·빵류가 가장 많았다. 여기에 간편하게 데워 먹을 수 있는 국과 찌개류의 구매도 증가했다.

 

재구매 의사도 높은 편이다. 응답자의 약 66%가 향후에도 PB식품을 구매하겠다고 답했으며, 연령이 낮을수록 구매의향이 높게 나타났다. PB식품 브랜드 신뢰도와 구매율에서는 이마트 '노브랜드'가 우위를 차지했다. 그 외 롯데마트 '통큰 시리즈', 코스트로 '커클랜드', 홈플러스 '싱글즈 프라이드' 구매율도 높은 편에 속했다.

 

평소 PB식품을 즐겨 구매하는 박채란 씨는 “처음엔 대형마트에서 파는 PB식품의 종류가 다양하지 않았는데, 최근엔 종류도 많고 저렴한 가격에 맛도 좋아서 사게 된다”며 “입소문이 나거나 새로 나온 제품은 먹어보는데, 최근엔 영양밥 등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제품이 나와서 관심이 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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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온실가스 배출량 최소 ‘그린철강’ 국내 기업 무관심

온실가스 배출량 최소 ‘그린철강’ 국내 기업 무관심

2024.03.18 17:16:24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철강 제조 및 소비 기업이 '그린철강' 조달 목표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린철강이란 제조 공정에서 화석연료를 쓰지 않아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소화한 철강으로 넷제로(탄소 순 배출량 0) 달성 로드맵 과정에서 중요한 품목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18일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이 철강 소비 기업 150곳과 50개 생산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한국 철강산업의 그린철강 전환 보고서'에 따르면 "그린철강에 대한 목표도 없고 향후 목표에 대한 계획도 없다"고 답한 비율이 소비 기업과 생산 기업에서 각각 90%와 58%로 집계 됐습니다. "목표를 세우지 않았지만, 향후 목표 수립을 고려하고 있다"는 응답 비율은 생산 기업에선 42%, 소비 기업에선 9%에 불과했습니다. 철강산업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7%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온실가스 다배출 산업'으로 꼽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2020년 기준, 9300만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했습니다. 국가 온실가스 총 배출량의 14.2%가 철강산업에서 나온 셈입니다. 때문에 보고서는 "넷제로 달성을 위해서는 그린철강 도입이 필수적이며, 이를 외면하는 기업들의 넷제로 목표는 현실적인 변화 없이 목표만 제시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EU는 2026년부터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실시해 탄소 관세를 부과할 방침입니다. CBAM은 탄소배출량 규제가 강한 EU기업들이 불이익을 받는 것을 막겠다며 만든 무역 장벽의 일종입니다. 미국에서도 2022년 6월 발의된 청정경쟁법(The Clean Competition Act)이 추진 중이며 이 법안은 철강을 비롯한 수입제품에 대해 톤당 55달러의 탄소세를 부과하는 것을 골자로 합니다. 국내 철강기업들이 그린 철강에 소극적인 것은 '가격'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기업은 "비싼 가격 탓에 목표수립을 하지 않는다(62%)"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생산 기업 역시 '원가 상승(31%)', '소비자 요구 없음(21%)' 순으로 소극적 대응의 원인을 가격에서 찾았습니다. 다만 생산기업과 소비기업 모두 ‘그린 철강이 미래 경쟁력에 있어 중요하다’고 인지를 하고 있었습니다. 5점 척도로 조사한 항목에서 소비기업은 평균 3.57점, 생산기업은 3.72점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보고서를 작성한 남나현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선임연구원은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그린 철강 수요 촉진의 열쇠"라며 "그린 철강 기준 확립과 공공조달 확대로 수요를 촉진하고, 그린 철강 생산시설 투자에 대한 재정 지원과 그린수소 및 재생에너지 확대로 생산기업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철강산업의 그린철강 전환 보고서'는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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