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조은지 기자] 집에서 요리하는 ‘홈쿡’이 대세가 되면서 고급 식재료에 과감히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이 최근 한 달 동안 관련 상품들을 살펴본 결과 트러플, 아보카드, 관자 등 고가의 식재료에 대한 판매량이 전년대비 급증했다고 21일 밝혔다.
세계 3대 식재료 중 하나로 손꼽히는 트러플(Truffle, 송로버섯)향이 첨가된 트러플 오일이 3배(227%) 이상 늘었다. 트러플오일은 최상급 올리브유와 트러플 향이 조화를 이뤄 몇 방울로도 요리의 깊은 풍미를 살릴 수 있다.
중국식 요리에 쓰이는 목이버섯(8%)도 오름세를 기록했고 20년 이상된 소나무 밑에서 자생하는 자연산송이버섯(5%)도 상승폭을 그렸다. 파티음식으로 활용도가 높은 가리비도 5배 (405%)나 치솟았으며, 희소가치가 높은 식재료인 키조개관자(40%)도 두 자릿수 성장했다.
울릉도와 독도 인근 바다에서만 구할 수 있는 꽃새우(22%)도 신장했으며 킹크랩·바닷가재도 68% 신장했다. 고급 보양식 재료인 장어(75%)와 전복(47%)도 오름세를 보였고 생문어·자숙문어도 18% 증가했다.
홍어와 가오리도 88%신장했으며 성게알은 57%, 옥돔은 35% 신장해 모두 판매량이 늘었다. 최근 인기몰이 중인 아보카도도 판매량이 3배(263%)이상 치솟았으며 소고기, 돼지고기보다 부드러운 육질을 자랑하는 말고기(120%)도 세자릿수 성장했다.
임학진 옥션 식품팀 팀장은 “쿡방 열풍과 함께 이색 요리에 도전하는 것이 트렌드로 형성되며 고급식재료를 온라인몰을 통해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고있다”며 “최근 이색적인 음식을 접하기 쉬워지면서 입맛의 고급화가 자리잡은것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