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조은지 기자] 식품업계가 다양한 공법을 통해 제품의 신선도와 안전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식품의 맛과 안전을 지켜내기 위한 포장 기술이 해마다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멸균 진공포장을 비롯해 초고압처리, R&D 기술력을 적용한 포장용기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 같은 포장 기술은 유아식부터 우유, 가정간편식 등에 두루 활용된다. 예컨대, 매일유업의 ‘맘마밀 안심이유식’의 경우 국내 이유식 업계 최초로 스파우트 파우치에 이유식을 담은 레토르트이유식 제품이다.
스파우트 파우치에 이유식을 담아 섭씨 120℃ 이상 고압으로 가열 살균을 거친다. 산소를 완벽히 차단해 밀봉 후 진행하는 멸균 공정을 거치면 방부제나 보존료 없이 무균 상태로 1년 이상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멸균 방식은 우유에도 활용된다. 상하목장의 ‘63℃ 저온살균 우유’는 63℃의 저온에서 30분간 살균하는 방식이다. 낮은 온도에서 오랜 시간동안 살균되기 때문에 원유 내 유해 미생물 관리가 특히 중요하다.
상하목장은 최첨단 원유 필터링 기술인 ‘마이크로필터레이션’을 구축했다. 살균 전 유해 세균을 99.9%까지 걸러내며 원유의 맛도 살렸다.
GS25가 선보인 ‘유어스함박스테이크’와 ‘유어스서울식불고기’는 국내 최초로 가정간편식에 초고압처리(HPP-High Pressure Processing)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초고압처리된 식품에 1000~6500bar의 높은 압력을 이용해 미생물을 비활성화 시키고 조리시점의 맛과 영양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보존성을 높일 수 있다.
CJ제일제당의 ‘비비고 김치’는 항아리형 특수 용기와 발효 상태 유지를 위해 특수 설계된 투평 누름판을 제작했다. 김치가 국물에 잠기도록 해 김치의 맛품질을 유지하고 효모 발생을 최대한 억제시킨다.
또, 누액을 방지시켜주는 멤브레인 필터와 산소 유입은 방지하고 내부 가스는 밖으로 배출시켜주는 일방형 밸브를 하나로 결합해 문제점을 기술적으로 제어했다.
매일유업 맘마밀 관계자는 “먹거리에 대한 모든 단계를 엄격하고 까다롭게 관리해 방부제 없이 상온에서 유지할 수 있는 편의성과 맛에 주력하고 있다”며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통해 소비자의 신뢰를 이어갈 예정”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