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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마산공장 매각중단..“맥주 대신 소주로 활로”

맥주라인 일부 소주생산 전환해 공장효율화 추진..지역여론 수렴해
영남지역 소주 수요 증가로 선제적 대응..전주공장 맥주 설비 확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맥주 판매 부진으로 매각을 추진했던 맥주 공장이 소주 생산 공장으로 다시 태어난다. 

 

7일 하이트진로(대표이사 김인규)에 따르면 공장효율화를 위해 작년 9월부터 추진해온 맥주 공장 매각을 중단한다. 마산공장에 기존 맥주 설비 이외에 소주 생산설비를 구축하기로 했다. 

 

하이트진로가 지역 대표기업으로 남길 원하는 지역여론을 수렴해 공장매각 대신 소주라인 확대로 공장효율화 계획을 대체한 것이다. 소주라인으로 대체되는 기존 맥주 생산설비는 전주공장으로 이전한다. 

    

마산공장 소주설비 추가는 공장효율화와 함께 최근 소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영남지역에서의 시장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특히 영남지역에서 참이슬 16.9이 최근 2억병 판매에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15년 9월 출시된 참이슬 출시 18개월 만에 1억병 판매에 이어 10개월 만에 추가로 1억병이 팔려 기존 판매속도 대비 1.8배 이상 빨라졌다. 

    

하이트진로의 소주공장은 경기도 이천, 충청북도 청주, 전라북도 익산 총 3곳에 있다. 마산 공장에서 소주를 생산하게 되면 최근 참이슬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부산, 대구, 경상남북도 지역에 참이슬을 더욱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로써 공장매각에 따른 고용불안이 자연스럽게 해소되고, 마산 공장에서의 소주생산 추가와 전주 공장의 맥주설비 확대는 고용증가로 인한 지역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전주 공장의 경우 매년 7월 열리는 '전주 가맥축제(가게 맥주 축제)'에 대량의 맥주를 공급해 왔다. 전주 공장에서 생산한 프레시한 맥주를 제공함과 동시에 각종 이벤트를 통해 하이트진로 브랜드를 홍보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마산공장에서 참이슬까지 생산하게 되면서 시장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고용안정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9월 말 3개 맥주 공장(강원, 전주, 마산) 중 1곳을 올 상반기까지 매각을 추진하기로 공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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