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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의 ‘현금 없는 매장’ 실험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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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rch 22, 2018, 11:03:08

판교H스퀘어점·삼성역점·구로에이스점 등 오피스 상권 3개 매장 선제적 도입
4월 23일부터 미래 환경 변화 대응 위한 현금 없는 매장 운영 테스트 진행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스타벅스의 ‘No Cash’정책 시장에서 통할까?”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업계 최초로 현금없는 매장을 시범 운영한다. 해당 매장은 모바일이나 신용카드 혹은 사이렌 오더, 스타벅스 기프트 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스타벅스는 현금 결제가 없기 때문에 고객들이 보다 빠르고,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신용카드가 없거나, 모바일 결제 등에 익숙하지 않은 일부 소비자들이 차별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2일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이사 이석구)에 따르면 오는 4월 23일부터 판교H스퀘어점, 삼성역점, 구로에이스점에서 현금 거래 없는 매장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이석구 스타벅스 대표이사는 “스타벅스 고객들의 모바일 결제나 신용카드 사용률이 지속해서 늘어나 현금 없는 매장을 통해 원활한 지불 경험을 제공하려고 한다”며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많은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고,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스타벅스가 지난 8년 간 결제수단 변화를 살펴본 결과, 현금 결제 비율은 매년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2010년 현금 결제 비율은 31%가량 됐지만, 2017년 7%까지 줄었다. 커피를 구매하는 고객 100명 중 단 7명만 현금으로 결제한다는 뜻이다. 

 

현금 외에 신용카드와 같은 다른 결제수단의 이용은 2017년 말 80% 수준의 사용률을 보이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스타벅스 앱을 통해 주문을 할 수 있는 '사이렌 오더' 이용자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2014년 5월 선보인 스타벅스 모바일 주문·결제 시스템의 누적 주문건수는 3월 말 4000만건이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사이렌 오더 기능이 강화된다. 친구에게 선물하기 기능(e-gift 아이템)을 비롯해 구매 이력과 주문시간대, 매장정보, 기온 등에 대한 빅데이터를 활용, 개인별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기능을 사이렌 오더에 추가한다.

 

업계는 스타벅스의 현금 없는 매장 시범 운영 결과에 따라 다른 프랜차이즈 카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모바일이나 카드 결제 등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지금보다 더 빠른 결제를 경험하고, 이에 대한 만족도가 높으면 다른 경쟁사에서도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 현금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현금 없는 매장'을 이용할 때 불편을 겪을 수 있다. 또 모바일 결제나 카드를 사용하지 않은 노년층의 경우 결제 수단의 차별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디지털 결제와 신용카드 등의 현금없는 결제가 고객들에게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전달할 수 있을지 분석할 계획이다”며 “그 결과를 매장 운영 계획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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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2024.04.18 16:56:19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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