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Column 칼럼

라면 시장 주춤 속 뜨는 ‘비유탕면’, 칼로리↓·나트륨↑

URL복사

Friday, March 23, 2018, 10:03:13

알고 먹읍시다] 비유탕면 이지만 ‘육개장칼국수’ 나트륨 함유량 1등
‘신라면’ 팜유 사용으로 지방·포화지방 함유량 높아..농심 칼슘함유량 ↑

[인더뉴스 조은지 기자] #. 직장인 안성신씨는 매운 음식을 좋아해 일주일에 3~4번가량 '매운볶음라면'을 즐긴다. 퇴근 후 라면을 구입하기 위해 마트에 들렀는데, 칼칼한 육개장 라면이 눈에 띄었다. '튀기지 않아 더 맛있는' 이란 문구가 눈에 들어와 칼칼한 맛의 '비유탕면' 제품을 장바구니에 넣었다.

 

저렴한 가격으로 배부른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라면. 야식으로 끓여 먹는 라면은 그야말로 '꿀맛'입니다. 국민 1인당 연간 라면 소비량은 76.1개로 전 세계 1위입니다. 일주일에 한 두번 이상 라면을 끓여먹는 셈이네요. 국민 간식을 넘어 식사 대용인 라면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최근엔 '기름에 튀기지 않는 라면'인 비(非)유탕면이 라면 시장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튀기지 않아 칼로리가 낮고, 맛도 담백하다는 특징이 있는데요. 과연, 비유탕면은 기존 라면과 무엇이 다를까요?


◇ 비유탕면 양대산맥, 풀무원 ‘육개장 칼국수’vs농심 ‘얼큰 장칼국수’

 

비유탕면의 가장 대표적인 특징은 유탕면에 비해 담백하고 깔끔한 맛입니다. 기름에 직접 튀기지 않고 건조시킨 건면 때문인데요. 이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거나 깔끔하고 담백한 국물이 먹고 싶은 소비자들이 선호합니다. 비유탕면의 대표 제품인 풀무원의 ‘육개장 칼국수'와 농심의 ’얼큰 장칼국수‘ 제품을 비교해 봤습니다.


우선 나트륨 함량을 보면 풀무원 '육칼'은 국물에, 농심 '장칼'은 면에 각각 나트륨 함량이 높았습니다. 라면 국물은 짠 맛이 강하기 때문에 면과 함께 섭취했을 때 풀무원의 '육칼'이 농심의 '장칼'보다 나트륨을 280mg(14%) 더 섭취하게 됩니다.

 

두 제품의 칼로리는 어떨까요? 제품 표기상 풀무원 '육칼'이 120.9g당 415kcal로 농심 ‘장칼(103g당 364kcal)'보다 51kcal 높게 나와 있습니다. 다만, 똑같은 양(120g)을 비교했을 때는 칼로리는 장칼(432al)이 육칼(415kal)보다 약간 높았습니다.  

 

세부적인 영양성분을 살펴보겠습니다. 여느 라면과 마찬가지로 탄수화물·당류·단백질은 비슷한 함양을 보입니다. 하지만, 지방과 포화지방은 풀무원의 '육칼'이 '장칼'보다 각각 6.3g(12%)·1.0g(7%) 더 많습니다. 반대로 칼슘 함량은 '육칼'보다 '장칼'이 더 많이 들어 있습니다.


비유탕면인 두 제품의 원재료는 비슷합니다. 우선, 주 재료인 면에 들어가는 원재료 소맥분·전분류(변성전분, 감자전분, 전분가공품, 혼합감자전분분말 등)·식물성풍미유·정제소금(정제염)·면류첨가알칼리제·혼합제제·식물성유지(올리고녹차풍미액, 해바라기혼합유) 등입니다.

 

하지만 스프에 들어가는 원재료는 차이가 큽니다. 농심 ‘장칼’ 스프에 들어가는 원재료는 총 30가지인 반면, 풀무원 '육칼' 스프의 원재료는 6가지로 단촐합니다. 두 제품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원재료의 차이가 조금씩 있는데, '장칼'의 원재료명에는 스프의 원재료까지 더 자세히 명시돼 있습니다.


◇ 비유탕면과 기존 유탕면은 무엇이 다를까?

 

비유탕면 제품끼리 살펴봤으니, 흔하게 먹는 유탕면과도 비교해보겠습니다. '육칼'과 '장칼'을 한 제품으로 묶고, 농심 '신라면'과 차이점을 분석했는데, 칼로리와 나트륨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봤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두 제품에 비해 신라면 칼로리가 높은 편이고, 나트륨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신라면의 칼로리는 120g당 500kcal로 육칼(120.9g당 415kcal)보다 85kcal, 장칼(120.3g당 432kcal)과 비교했을때 68kal가량 높았습니다. 나트륨 함유량은 다소 달랐는데요. 신라면과 '장칼'의 경우 신라면의 나트륨 함유량이 180mg(9%) 많은 반면, '육칼'보다는 100mg(5%) 가량 적었습니다.  

 

칼슘 함유량은 신라면이 육칼보다 109mg(15%) 더 많았는데요. 농심 제품에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난각칼슘'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세 제품의 다른 영양성분을 보면, 탄수화물·당류·단백질은 큰 차이가 없었고, 지방과 포화지방 함량은 신라면이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바로 신라면에 들어간 '팜유'가 지방·포화지방의 함유량에 영향을 주기 때문인데요. 팜유는 면을 튀길 때 쓰는 기름인데, 라면이 몸에 해롭다고 하는 원인 중 하나입니다. 끓일 때는 액체지만, 상온에서 고체형태로 유지되며, 팜유가 몸 속 혈관에 쌓이게 되면 여러 가지 혈관질환을 유발시키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바로 유탕면인 '신라면'은 팜유를 사용하기 때문에 지방·포화지방의 함유량이 높고, 비유탕면이 비해 칼로리도 높았습니다. 다만, 나트륨 함량은 오히려 비유탕면인 '육칼'이 가장 많았는데요. 이밖에 농심 제품은 다른 제품에 비해 칼슘 함량이 높다는 특징을 알 수 있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조은지 기자 cho.ej@inthenews.co.kr


‘평균자산 11.6억’ 소득상위 20의 살림살이 전망은?

‘평균자산 11.6억’ 소득상위 20%의 살림살이 전망은?

2024.04.18 15:08:21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소득이 높을수록 올해 집안살림이 나아질 것이라고 낙관하는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지난해 10~11월 전국 만 20~64세 근로자·자영업자 등 경제활동자 1만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하고 그 결과를 분석한 '2024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습니다. 보고서에서 흥미로운 건 '2024년 가계생활 형편예상' 입니다. 조사시점(2023년) 기준 대체적으로 내년 가계경제가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소득상위 20%인 5구간에서 특히 미래에 대한 낙관이 도드라졌습니다. 이 보고서상 5구간의 월평균 가구총소득은 1085만원으로 2022년(1040만원) 대비 4.3% 소득이 늘었습니다. 향후 1년내 가계전망에 대해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5구간이 26.6%로 가장 높고 4구간 23.4%, 3구간 21.2% 순입니다. 월평균 가구총소득 195만원인 1구간(하위 20%)은 21.9% 입니다. 고소득층의 낙관적인 전망은 소득 증가보다 자신이 보유한 자산의 가치가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생활형편이 좋아질 것으로 보는 이유 중 '가계 총소득 증가'는 5구간(48.2%)만 50%를 밑돌고 '보유자산 가치상승'에서도 5구간(20.2%)이 유일하게 20%를 넘었습니다. 5구간의 평균 보유자산은 11억6699만원으로 부동산 자산 9억3395만원, 금융자산 1억6110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생활형편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로는 전구간에서 고르게 경기불황과 물가상승을 꼽았습니다. 1구간 45.9%, 2구간 44.7%에 이어 5구간이 43.7%로 많았습니다.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저소득층뿐 아니라 고소득층 역시 어려운 경제상황을 체감하고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본다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신한은행은 이번 보고서에서 '보통사람 핵심이슈' 중 하나로 2030세대의 부동산을 따로 다뤘습니다. 핵심은 대출이나 부모 지원으로 내집 마련에 성공한 2030대가 빚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자가 구입한 2030대 절반가량(48.4%)은 집값의 70% 이상을 대출받거나 부모 지원으로 충당했다고 답했습니다. 집값 90% 이상이 대출 또는 지원이라는 비율도 18.2%에 달합니다. 이렇게 내집 마련한 2030대는 월평균 579만원을 벌어 127만원(22%)을 매달 부채상환에 쓰고 있었습니다. 전체 2030대 월평균 총소득은 424만원으로 월 부채상환액이 42만원(10%)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2.2배 높은 수준입니다. 현재 대출을 상환 중인 10명 중 6~7명(67.5%)은 대출상환이 부담스럽다고 느꼈습니다. 올해 집값에 대해 2030대의 50.5%는 '고점', 24.6%는 '저점'이라고 인식했습니다. 40대에서 60대까지 세대의 고점(37.5%) 및 저점(38.3%) 인식비율이 비슷한 것과 대비됩니다. 부동산 구입의향 있는 2030대 중 2년내 주택을 구입하겠다는 비율은 23.5%에 머물렀습니다. 나머지는 2~3년내 19.9%, 3~5년내 24.5%, 5년 이후 32.1%로 조사됐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