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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MG손보, 車보험료 인하에 업계 반응은 ‘상반’..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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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rch 29, 2018, 09:03:50

삼성화재, 떨어진 시장점유율 회복 목표..MG손보, 장기보험 매출 확대 위한 포석 의견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최근 소형사인 MG손해보험과 손보업계 1위 대형사 삼성화재가 연이어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발표했다. 타 손보사들도 보험료 인하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두 보험사에 대한 업계의 평가는 엇갈린다.

 

29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대표이사 최영무)는 내달 11일부터 개인용과 업무용 자동차보험료를 0.8% 내리기로 했다. 다이렉트 채널과 오프라인 채널에 모두 적용된다. 

 

이에 앞서 MG손보(대표이사 김동주)도 내달 1일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4.5% 인하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는 최근 2년 사이 손보업계 최대 인하폭이며 삼성화재와 마찬가지로 온·오프라인 모두 적용된다.

 

두 회사가 사실상 동시에 보험료 인하를 단행한 셈인데, 각 회사에 대한 업계의 평가는 판이하다. 삼성화재에 대해서는 “충분히 그럴만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는 반면, MG손보에 대해선 “왜?”라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먼저, 삼성화재의 경우 보험료 인하를 통해 시장점유율 조정에 나선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삼성화재는 회사 내부적으로 적정 수준의 점유율 목표를 설정해놓고 있다”며 “보험료를 인하한다는 것은 바꿔 말하면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화재의 지난해 자동차보험 점유율은 28.6%로 전년(29.3%) 보다 0.7%p 낮아졌다. 마지노선으로 알려진 점유율 30%에서 다소 멀어져 이를 회복하기 위해 보험료 인하를 결정했다는 해석이다.

 

하지만, MG손보의 보험료 인하 결정에 대해서는 의아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올해 자동차보험 쪽에는 호재가 없고 손해율도 상승 추세라 몸을 사리는 분위기인데, 소형사가 보험료 인하 카드를 가장 먼저 꺼내들었다는 게 선뜻 이해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업계 중위권 손보사의 한 임원은 “올해 자동차보험 시장은 별다른 호재 없이 손해율 악화가 예상돼, 공격적인 영업보다는 현상유지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다른 보험사들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MG손보가) 4% 이상 보험료를 내린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MG손보의 자동차보험료 인하가 자동차보험 자체의 경쟁력 강화라기 보다 장기보험 판매를 늘리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타사에 비해 저렴한 자동차보험을 일종의 미끼상품으로 활용할 여지가 크다는 것.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영업에 있어 의무보험에 가까운 자동차보험을 통해 고객에게 접근하는 방식은 일반적”이라며 “이런 경우, 자동차보험료가 타사에 비해 싸다면 고객들에게 어필하기에 훨씬 수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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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한은, 기준금리 10연속 동결…이창용 총재 “하반기 금리인하 어려울 수도”

한은, 기준금리 10연속 동결…이창용 총재 “하반기 금리인하 어려울 수도”

2024.04.12 12:54:13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2일 올해 세번째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 기준금리(연 3.50%)를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연 3.50% 기준금리는 지난해 2월부터 조정없이 10연속 동결됐습니다. 이날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물가상승률이 둔화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높은 수준이고 주요국 통화정책과 환율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양상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여전히 크다"며 "현재의 긴축기조를 유지하고 대내외 정책여건을 점검해 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기준금리 동결 배경을 밝혔습니다. 통화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로 여겨지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 2월과 3월 두달 연속 3.1%를 기록했습니다. 올 1월 2.8%로 떨어지며 2%대 진입했다가 농산물가격 및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다시 반등한 것입니다. 금통위는 "소비자물가상승률도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양상이나 국제유가 움직임, 농산물가격 추이 등 관련 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물가가 목표수준(2%)으로 수렴할 것으로 확신하기는 아직 이른 만큼 이러한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금통위는 국내경제에 대해선 "소비회복세가 완만한 가운데 IT경기 호조 등에 힘입어 수출증가세가 예상보다 확대돼 올해 성장률이 2월 전망치(2.1%)에 부합하거나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성장경로는 주요국 통화정책, IT경기 개선 속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1월말부터 기준금리가 연 3.50%를 유지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여전히 한은의 통화정책 기조전환 시기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유가가 다시 안정돼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연말까지 2.3% 정도까지 갈 것 같으면 하반기에는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2.3%로 가는 경로보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높아지면 하반기 금리인하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창용 총재는 최근 농산물 물가상승에 대해선 "통화·재정정책으로 해결할 문제는 아니다"며 "지금과 같은 정책을 계속할지 아니면 농산물 수입을 통해 근본적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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