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GS리테일이 운영하는 Beauty x Health(이하 H&B) 스토어 랄라블라(구 왓슨스)가 GS25와의 시너지를 통해 옴니채널 경쟁력을 강화한다. GS25와 손잡고 택배 픽업 서비스를 제공해 랄라블라는 온라인 고객을, GS25는 연관 구매를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옴니채널은 고객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바일 등을 넘나들며,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각 유통 채널의 특성을 결합해 어떤 채널에서든 같은 매장을 이용하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것이 옴니채널의 핵심이다.
12일 GS리테일에 따르면 랄라블라는 지난 9일 H&B 업계 최초로 온라인(모바일 포함)쇼핑몰에서 구매한 물품을 집과 가까운 GS25에서 수령할 수 있는 픽업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 픽업 서비스는 랄라블라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상품을 수령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PC나 모바일로 랄라블라 쇼핑몰에서 관심있는 상품을 주문한 후 픽업 가능한 GS25 편의점을 선택하면 해당 편의점으로 물품이 배송된다.
특히, 이 서비스는 온라인몰 이용 후 집으로 배송받는 것을 꺼려했던 여성 고객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문한 상품을 사람이 없어서 온라인 쇼핑을 마음껏 즐기지 못 했던 고객들도 픽업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여성 고객들이 가까운 GS25를 통해 24시간 언제든지 편리하게 상품을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다”며 “이번 픽업 서비스가 온라인 쇼핑몰 이용 고객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또 온라인 고객이 늘어남과 동시에 오프라인 매장으로도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몰에서 만족감을 느낀 고객들의 경우 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경쟁사와 차별화된 서비스로 온·오프라인 고객 확대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여성 고객들을 중심으로 픽업 서비스에 대한 호응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GS리테일에 따르면 픽업 서비스를 처음 오픈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랄라블라 온라인 쇼핑몰 이용 고객의 21%가 픽업 서비스를 이용했다.
향후 서비스 인지도가 높아질수록 이용 고객이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랄라블라는 이번 픽업 서비스를 시작으로, 향후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한 상품을 랄라블라 오프라인 매장에서 수령할 수 있는 ‘랄라블라 픽업 서비스’도 오픈할 계획이다.
온라인 쇼핑 고객을 위해 두 가지 픽업 서비스를 통해 경쟁사와 차별화된 옴니채널 경쟁력을 키운다는 전략. 여기에 랄라블라는 GS리테일의 다양한 사업부와 시너지를 통해 기존에 없었던 차별화된 서비스와 상품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또 GS25로 픽업 오는 고객들의 편의점에서 연관 구매도 기대하고 있다. 전국 GS25 점포에서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편의점을 통해 택배를 받으러 오는 고객들이 쇼핑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점주는 택배 서비스로 인한 수수료와 함께 매출 상승도 꾀할 수 있다.
김현수 GS리테일 랄라블라 마케팅 팀장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구매 편의를 높이고자 이번 GS25 픽업 서비스를 오픈하게 됐다”며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옴니채널 경쟁력과 차별화된 상품 소싱을 통해 고객 만족을 높여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