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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식 냉면 판매 급증.. “남북 평화냉면 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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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y 16, 2018, 14:05:38

CJ제일제당, 최근 3주 간 냉면 매출 분석한 결과 발표..3주 동안 매출 40억 최고치
일평균 25도 웃도는 여름날씨·남북정상회담으로 냉면 수요 늘어..신제품 2종 출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지난달 27일 남북정상회담의 점심 만찬 메뉴로 '평양냉면'이 선택되면서 식품업계의 '간편식 냉면'도 특수를 누리고 있다. 최근 일찍 찾아온 더위로 물냉면과 비빔냉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16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최근 3주 간 (4월 22일부터 5월 12일) '간편식 냉면' 매출을 분석한 결과,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동안 판매된 금액은 40억원 이상으로, 출시 이후 동일 기간 최고치 매출을 찍었다. 

 

최근 일 평균 최고기온이 25도를 웃도는 때이른 여름 날씨가 찾아오면서 냉면 수요가 늘었다. 여기에 남북정상회담에서 화제가 된 '평양냉면' 덕에 간편식 냉면도 날개 돋친듯 팔렸다. 특히 남북정상회담 이후 '평화냉면'이라고 불리며 세계적인 관심과 이목을 받고 있다. 

 

이 같은 관심은 실제 소비로 이어졌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정통 평양냉면 레시피를 구현한 대표 제품 '동치미 물냉면'을 중심으로 판매가 급증해 일부 유통채널에서는 품절사태까지 발생했다. 

 

여름까지 한참 남았지만, 대형마트에서 시식행사도 진행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동치미 물냉면을 앞세워 이미 지난 4월부터 일찌감치 대대적인 시식행사를 마련했다”며 “경쟁사보다 발 빠르게 움직이며, 소비자 입맛을 공략한 점이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동치미 냉면에 이어 '평양물냉면'과 '시원한 배 물냉면'도 새롭게 선보였다. 소비자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 50명의 제품 체험단을 모집한다. 온라인·SNS를 통해 다양하고 맛있게 '간편식 냉면'을 즐길 수 있는 레시피 마케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CJ제일제당은 지난해보다 10% 이상 성장한 매출 300억원 이상을 달성해 확고한 1위를 차지하겠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간편식 냉면 시장에서 2015년부터 1위로 올라서며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올해(3월 누계 기준) 시장점유율 40.1%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풀무원(22.7%), 칠갑농산(9.7%)이 그 뒤를 잇고 있다.

 

김지은 신선마케팅담당 브랜드매니저는 “매년 이맘때 냉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데, 올해만큼 뜨거운적은 처음이다”며 “전문점 수준의 냉면을 집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알려 성수기 매출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 대표 제품인 ‘동치미 물냉면’은 제주도의 맛있는 겨울무로 담근 동치미를 15일 동안 잘 숙성시켜 깊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전통 제조방식으로 면을 뽑아 면발이 가늘고 쫄깃해 소비자로부터 큰 인기를 끌며 지난해 단일 품목으로 판매액 130억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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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2024.04.18 16:56:19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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