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철 기자ㅣ 3대 글로벌 신용평가사 모두로부터 신용등급 ‘A’를 획득한 국내 보험사가 처음으로 나왔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P와 피치는 한화손해보험의 신용등급을 A로, 무디스는 A2를 신규로 부여했다. 등급전망은 모두 ‘안정적(Stable)’으로 제시했다.
국내 보험사 가운데 글로벌 3대 신용평가기관 모두로부터 신용등급 ‘A’를 획득한 회사는 한화손해보험이 유일하다.
신용평가사들은 ▲안정적 영업조직 구축을 통한 지속적인 시장 확대 ▲수익성 높은 보장성 보험 판매 확대 ▲언더라이팅 강화를 통한 지속적인 이익 개선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한화금융 계열사로, 모회사인 한화생명의 안정적인 지원가능성도 감안됐다.
이와 관련, S&P는 “한화손해보험이 손해보험과 생명보험 상품을 제공하는 보험그룹의 원스톱 보험 서비스 전략에 필수적(integral) 역할을 수행한다고 판단한다”며 “한화손해보험을 한화생명보험의 핵심(core)자회사로 평가하며, 필요한 경우 특별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화생명은 2000년 이후 실시한 5번의 증자에 모두 참여해 총 2960여억 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국제보험회계기준(IFRS 17) 도입에 대비, 한화손보의 자본적정성 개선을 돕기 위해 860억원을 지원하는 등 장기적인 지원의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번 신용등급 획득으로 한화손해보험은 세계 보험시장에서 위상을 높일 수 있게 되는 동시에 보험계약자· 투자자 등에 대한 신뢰도 제고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정승영 한화손해보험 경영기획파트장은 “글로벌 3대 신용평가 기관으로부터 모두 ‘A’등급을 획득한 것은 우수한 시장 가치뿐만 아니라 향후 성장 가능성도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이익창출과 리스크관리를 통해 더욱 신뢰받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