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Business 비즈니스 News Plus 뉴스+

수제맥주 품은 빕스...‘만성적자’ CJ푸드빌, 재도약 이끌까?

URL복사

Wednesday, July 25, 2018, 17:07:21

명동에 4대 브루어리 맥주 제공한 ‘Delight-Up’ 매장 리뉴얼 오픈...상권별 콘셉트 달라
CJ푸드빌, 수 년째 적자에 시달려...6월 ‘재무통’ 정성필 대표 선임 후 신사업 전략 시동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최근 외식 환경이 크게 변하면서 프랜차이즈 업계가 고전하고 있다. 전국의 유명 맛집들이 쇼핑몰과 백화점에 입점해 자리를 잡고, 1인 가구 등장으로 패밀리 레스토랑에 대한 니즈가 줄어들면서 프랜차이즈 외식 브랜드 입지도 점차 좁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CJ푸드빌의 최근 행보가 눈에 띈다. 최근 인천공항 1터미널 지하를 '미식 공간'으로 리뉴얼 한데 이어, 서울 도심에 패밀리 레스토랑인 빕스와 수제맥주를 결합한 매장을 선보이는 등 새로운 사업전략을 시도하고 있다. 

 

25일 CJ푸드빌(대표 정성필)에 따르면 빕스가 서울 핵심 상권인 명동에 수제맥주와 트렌디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VIPS&BEER BITE(비어바이트)’를 오픈했다. 

 

이번 매장은 외국인 관광객과 젊은층이 주로 방문하는 지역 특색에 맞춰 매장을 구성했다. 특히 젊은 고객층의 니즈에 따라 20여종의 수제 맥주와 세계 맥주 라인업을 갖췄다. 여기에 특색있는 음악을 더해 콜라보레이션 공간으로 재탄생 시켰다. 

 

CJ푸드빌은 빕스와 푸드월드 리뉴얼 등으로 재도약을 계획하고 있다. 그동안 패밀리 레스토랑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빕스 매장 수도 지속적으로 줄었다. 경영난과 임대 계약 만료 등의 이유로 폐점하는 매장이 늘어난 것. 10년 간 운영한 빕스 여의도점이 폐점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재무구조 개선도 시급한 상황이다. 지난해 CJ푸드빌은 300억원 규모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면서 만성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해외사업 실적이 부진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지난 6월 CJ푸드빌은 CJ CGV 국내사업본부장 출신인 정성필 대표를 선임했다. 

 

정 대표는 CJ헬로비전과 CGV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낸 재무 전문가로 알려졌다. 수 년째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CJ푸드빌이 재무통인 정 대표로 바뀐 후 손실 규모가 줄어들지 주목되고 있다. 

 

CJ푸드빌은 대표적인 브랜드 빕스를 통해 새로운 전략을 테스트하고 있다. 천편일률적인 매장에서 상권별로 특색있는 매장 모델을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월 퇴계로 '제일제당센터점'에 샐러드 특화 매장인 ‘VIPS Fresh Up’을 선보였다.

 

특히 명동중앙점은 맥주를 즐길 수 있는 ‘Tap Station’ 공간을 마련했다. 입장할 때 받는 팔찌 형태의 Tap Band를 통해 맥주기계에 터치해 셀프로 원하는 맥주를 마시는 방식이다. 국내에서 인기있는 4대 부루어리인 ‘더부스’, ’맥파이’ ,’버드나무’, ’어메이징’의 수제맥주를 제공한다. 

 

빕스 관계자는 “명동이라는 상권을 특화해 2030직장인과 대학생을 타깃으로 새로운 빕스를 준비했다“며 “앞으로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특색 있는 모델을 제안하고, 새로운 외식 트렌드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CJ푸드빌은 인천공항 제1여객 터미널에 CJ브랜드와 한식당이 어우러진 'CJ푸드월드'를 열었다. 계절밥상 소반부터 제일제면소, 방콕9, 차이나팩토리 익스프레스, 경양식당 등 5개의 외식 브랜드로 구성됐다. 맞은편에는 가업식당, 게방식당, 만석장 등 전통 한식당이 입점했다. 

 

인천공항 1터미널 지하 1층 규모는 2571평으로 오는 12월까지 22개 외식 브랜드를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어..융단 폭격하지요 뭐”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어..융단 폭격하지요 뭐”

2024.03.28 10:39:42

부산 =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 “그냥 지역신문 이런 거 아닙니다”, “암튼 언론 걱정은 하지 마세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 인터넷신문의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취재본부에서 청탁성 기사로 의심되는 기사가 대거 게재돼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해당 기사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28일 인더뉴스가 입수한 단체 카카오톡방(이하 단톡방)에는 다소 과격해 보이는 대화내용이 이어집니다. 이 단톡방은 내달 입주가 예정돼 있는 부산 일광의 신축 타운하우스 입주예정자들이 모여 있는 곳인데요. 타운하우스의 입주 예정자인 A씨는 거침 없는 언사를 쏟아냈습니다. 그는 단톡방에 있는 사람들에게 "계속 민원을 넣어주세요. 알아야 됩니다. 사태의 심각성을.."이라며 민원을 사주하는 듯한 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습니다. 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라며 "언론 들어가면 그 때부터는 이판 사판"이라고 시행사와 시공사를 상대로 언론공세를 퍼붓겠다는 계획을 피력했습니다. 특히 그는 "기장에서 싸움나면 우리 안 집니다."라며 "실수하면 우리가 질 수도(있는데)... 현장에 농성텐트를 칩시다"라며 입주 예정자들을 상대로 선동을 하는 듯한 말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A씨가 공언한 것이 실제로 현실화됐다는 점입니다. 이와 관련한 내용이 단톡방에서 시작된 때는 이달 초. 불과 10여일 뒤인 12일에 처음으로 <“입주가 코앞인데”...부산 기장 아파트 입주민, 시공하자에 ‘분통’>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습니다. 기사에는 단톡방에서 이야기된 대로 일부 입주예정자들이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기장군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내용이 사진과 함께 실렸습니다. 이어 3일 뒤인 15일에는 또 다시 같은 매체에서 <“2년을 기다렸는데”...부산 기장 한 아파트, 입주의 꿈이 지옥 현실로>라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소수의 입주예정자들이 군청 앞에서 시위를 하는 모습이 기사에 담겼습니다. A씨가 단톡방에서 단언한 대로 ‘언론 플레이’는 계속됐습니다. 22일에는 <“안전한 환경 조성해달라” 부산 한 아파트 입주민들의 호소>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고, 급기야 27일에는 [단독]이라는 머릿글을 달아서 <한수원 직원이 1100억대 시행사 부사장?...겸직 신고 ‘유명무실’>이라는 자극적인 기사를 끝으로 이른 바 ‘융단 폭격’이 완성됐습니다. 이와 관련, 입주 예정자들은 불안한 마음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살아야 할 집에 대한 이미지나 가치가 떨어질 게 뻔해 보이기 때문. 한 입주 예정자는 “일부 분양자들의 민원과 시위에 대해 부분적으로 이해는 되지만, 원치 않는 내용들로 인해 저희 집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질까 불안하다”며 “예정대로 입주를 희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매체가 쏟아내고 있는 기사들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계속 이런 부정적인 기사들이 나오면 입주할 마음이 있던 사람들도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시행사나, 시공사는 물론 이미 계약을 한 다수의 입주 예정자들에게 막대한 금전적인 손실을 끼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