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이케아 코리아가 2018년 총 방문객 수는 87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광명시와 고양시에 두 개 매장을 운영한 것을 감안하면 상당수의 방문객 수다. 패밀리 가입자 수는 160만명을 기록했다.
가구업계의 공룡 이케아 코리아가 하반기 이커머스 시장에 진출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하는 대부분의 제품을 온라인에서도 쇼핑할 수 있게 된다.
이케아 코리아는 올해 창립 75주년을 맞이해 2019년 신규 브랜드 캠페인과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29일 이케아 코리아는 서울 신사동 예화랑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커머스 공식 론칭 등 멀티채널화를 본격 시동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4년 광명점을 시작으로 2017년 고양점을 오픈했다. 이케아 코리아에 따르면 작년(2017년 9월~2018년 8월) 한 해 동안 4716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며, 전년보다 2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안드레 슈미트갈(Andre Schmidtgall)이케아 코리아 대표는 "연간 29% 성장은 이케아 전체에서도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며 "한국이 이케아 진출 국가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인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케아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케아 본사는 올해 창립 75주년을 맞이해 신규 브랜드 캠페인 '75년째 집 생각뿐'을 발표했다. 집과 사람에 대한 열정과 호기심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홈퍼니싱을 통해 집과 가까워지고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아이디어와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오는 9월 1일부로 이케아 이커머스가 론칭된다. 이케아의 접근성과 서비스를 국내 전역으로 확장하며, 고객물류센터를 통해 이커머스 주문, 물류 관리를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제주 지역을 제외하고 2.5톤까지 배송비를 5만 9000원으로 통일한다.
이커머스가 론칭되면 모바일과 PC를 통해 쇼핑을 할 수 있다. 일부 신선도 유지가 필요한 제품군을 제외한 거의 모든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현재 이케아 매장에서 판매되는 제품 규모는 9000개~9500개 가량 된다.
가격과 교환, 환불 정책도 기존 오프라인 매장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일부 플랫팩 제품(5000개 제품군)등은 박스당 5000원부터 택배 서비스를 이용해 전국으로 배송받을 수 있다.
이케아 코리아가 이커머스에 본격 진출하면서 국내 홈퍼니싱 시장 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홈퍼니싱 시장은 한샘, 이케아 코리아, 무인양품, 까사미아 등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한샘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이케아 코리아는 이번 '75년째 집 생각뿐' 브랜드 캠페인은 이케아가 75년 간 쌓아온 노하우를 한국에 홈퍼니싱 영감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또 유명 SNS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이케아 제품을 활용한 4가지 다른 콘셉트의 집을 보여줄 예정이다.
예컨대, 영화배우 봉태규와 사진작가 하시시박이 '아이 좋은 집'이란 콘셉트로 캠페인에 참여한다. 특히 아이에게 편한 집의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이밖에 신혼부부, 강아지와 함께하는 1인가구 등 가구 형태에 따른 다른 콘셉트의 집을 소개한다.
니콜라스 욘슨(Nicolas Johnsson) 이케아 코리아 마케팅 매니저는 "이케아는 단순히 가구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집에 대해서 공부를 많이 했다"며 "이번 신규 캠페인을 통해 집에서의 생활을 더욱 풍요롭고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케아 코리아는 신규 캠페인 일환으로 8월 30일부터 9월 23일까지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예화랑에서 'HEJ IKEA 75' 팝업 전시 공간을 운영한다. 전시 공간은 이케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공유하는 3층으로 구성돼 있다.
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 코리아 대표이사는 "이커머스 론칭과 내년 말 완공을 앞둔 이케아 기흥점을 포함해 고객과의 접점을 다양화하고 편리한 서비스 제공을 위한 멀치태널 전략으로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