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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종합 건자재 기업 한화L&C 3680억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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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October 05, 2018, 16:10:45

가구 이어 건자재까지 사업영역 확장..국내 최대 ‘토탈 리빙·인테리어기업’으로 도약
“리빙·인테리어 부문, 유통 및 패션과 더불어 그룹 3대 핵심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현대백화점그룹이 종합 건자재 기업 한화L&C를 인수한다. 이번 인수로 현대백화점그룹은 기존 가구·소품 사업에 이어 건자재 사업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 토탈 리빙·인테리어기업으로 도약하게 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모건스탠리 PE가 보유한 한화L&C 지분 100%를 3680억원에 인수했다고 5일 밝혔다. 이와 관련, 그룹 계열사인 현대홈쇼핑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어 ‘한화L&C 주식 인수 계약 체결’에 대한 안건을 의결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한화L&C가 인조대리석 등 건자재 시장에서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경쟁력을 갖춘데 다 국내 인테리어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도 높다”며 ”그룹의 미래 성장 전략에 부합되고 가구 전문 계열사인 현대리바트와의 시너지도 클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홈쇼핑이 인수 주체로 나서게 된건 홈쇼핑 시장 자체가 성숙기에 접어든 상황에서, 본업인 홈쇼핑 방송사업의 경쟁력 강화하고, 장기 성장동력 확보 차원이다”며 “중장기적으로 주주 가치를 높이는 데에도 매우 긍정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건스탠리 PE 관계자는 “한화L&C의 인수자로 빠른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 시켜줄 수 있는 기업을 물색해 왔다”며 ”가구 및 유통 계열사와의 연계로 토탈 리빙·인테리어 사업에서의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현대백화점그룹과의 파트너십을 가장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인수한 한화L&C는 2014년 한화첨단소재 건자재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설립된 회사다. 인조대리석과 창호, 바닥재 등 건자재를 주로 생산한다.

 

특히, 주방 싱크대 상판에 주로 쓰이는 프리미엄 인조대리석인 ‘엔지니어드 스톤’ 품목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한화L&C는 국내 건자재업계 선두권 업체 중 하나로, 지난해 매출 1조 636억원(연결기준)을 기록했다. 

 

한화L&C는 2014년 모건스탠리 PE가 인수한 이후 약 1500억원에 이르는 공격적인 투자로 한국과 북미지역에서 건자재 제조설비 확충을 통해 국내 건자재 기업 중 최대 규모의 글로벌 생산기지를 구축했다.

 

또한, R&D센터 설립과 국내 및 북미 직영 판매 채널 구축으로 시판 시장의 경쟁력 또한 대폭 강화했다.

 

이번 M&A는 유통(백화점·홈쇼핑·아울렛·면세점)과 패션(한섬·현대G&F·한섬글로벌) 부문에 이어 리빙·인테리어 부문을 그룹의 3대 핵심사업으로 육성하려는 현대백화점그룹 미래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한화L&C와 가구 전문 계열사인 현대리바트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토탈 리빙·인테리어 분야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다”며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한화L&C 인수로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리바트의 가구, 인테리어 소품 사업 외에 창호, 바닥재, 인조대리석 등 건자재 사업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됐다. 매출 2조 5000억원 규모의 국내 최대 ‘토탈 리빙·인테리어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지난해 현대리바트의 매출(연결기준)은 1조 4447억원이며, 한화L&C는 1조 63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앞서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2012년 현대리바트를 인수했으며, 지난해 11월 인테리어 사업 강화를 위해 B2B전문서비스기업 현대H&S를 현대리바트에 합병시켰다.

 

또한 작년 2월 미국 최대 홈퍼니싱 기업인 ‘윌리엄스 소노마’社와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었다. 윌리엄스 소노마의 4개 브랜드(윌리엄스소노마, 포터리반, 포터리반 키즈, 웨스트 엘름)를 국내에 처음 선보이기도 했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한화L&C 인수 후 ‘선(先) 안정-후(後) 도약’의 성장 전략에 따라 안정적 경영환경을 우선 구축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업망 확대와 함께 리빙·인테리어 부문의 국내 사업 경쟁력도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 대한 투자와 영업망 강화를 통해 현재 한화L&C 전체 매출 중 약 30%를 차지하는 해외사업 부문 매출 비중을 향후 5년 내 5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또한 백화점·홈쇼핑 등 그룹 내 유통 계열사와 가구 전문 계열사 현대리바트의 탄탄한 유통망과 B2C 사업 노하우를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한화L&C의 B2C 매출 확대는 물론, 경쟁력 제고 등 시너지도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한화L&C와 현대리바트의 유통망 일원화, 원자재 수직계열화 등 협업에 따른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백화점·홈쇼핑 등 온·오프라인 유통망까지 활용할 경우 한화L&C의 B2C 매출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그룹 내 리빙·인테리어 부문의 재원과 역량을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한화L&C의 자체 역량과 경쟁력을 제고한다”며 ”리빙·인테리어 부문을 유통 및 패션 부문과 더불어 그룹의 3대 핵심사업으로 적극 키워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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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2024.04.18 16:56:19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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