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올 3분기에만 847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도 역대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나 순항 중이다.
신한금융(회장 조용병)은 지난 24일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순이익 8478억원, 누적 순이익 2조 643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2조 7064억원) 대비 2.3% 감소했다. 하지만, 작년 1분기 중 발생한 신한카드 대손충당금 환입(세후 약 2800억원)을 감안하면 경상순이익이 오히려 8.8%(2128억원) 증가했다.
그룹의 올해 누적 이자이익은 6조 3520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 7700억원) 대비 10.1% 늘었다. 3분기 이자이익은 2조 1718억원으로 전분기(2조 1219억원) 대비 2.4% 증가했다. 누적 판관비는 3조 3026억원으로 작년 동기(3조 2237억원)보다 2.4% 상승했다.
이번 3분기 실적과 관련,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실적의 주요 특징은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 성장 지속과 순이자마진 안정세 유지로 은행이 그룹 실적 개선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우선 신한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 916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0% 증가했다. 3분기 순이익은 644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0% 감소했다.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62%로 전분기 대비 소폭(0.01%p) 감소했다. 시장금리 하락에도 질적 성장과 안정적인 조달 운용을 통해 하락폭을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이자이익은 4조 128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2% 증가했다.
9월말 원화대출금은 205조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5.0% 증가했다. 연체율은 0.26%로 지난해 말보다 0.03%p 올랐다.
신한카드는 누적 순이익 395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9.3% 감소했다. 3분기 순익도 113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4% 줄었다. 이밖에 신한금융투자와 신한생명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각각 2300억원‧1292억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