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오리온의 10월 한국과 중국 법인 매출이 지난해보다 두 자릿수 성장했다.
21일 오리온에 따르면 2018년 10월 한국과 중국 법인의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1.6%(646억원), 12.6%(767억원) 올랐다. 영업이익은 한국법인이 41.4%(99억원), 중국법인은 245.7%(159억원) 성장했다.
이번 공시를 시작으로 오리온은 매월 이사회 보고 후 영업잠정실적을 공시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경영활동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주주와 투자자와의 소통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국 법인은 지난 7월 론칭한 간편대용식 신규브랜드가 매출을 견인했다. 마켓오 네이처 ‘오!그래놀라’, ‘오!그래놀라바’ 와 ‘생크림파이’ 등 신제품 매출 호조가 지속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1.6%, 41.4% 성장했다.
11월에 출시한 신개념 ‘원물요리간식’ 콘셉트의 ‘파스타칩’과 ‘꼬북칩 히말라야소금맛’ 등을 조기에 안착시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중국 법인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12.6% 증가하며 회복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영업 및 물류 등 사업구조 혁신 효과로 영업이익이 세 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초코파이’, ‘하오뚜어위’(고래밥), ‘큐티파이’ 등 주요 제품들의 매출이 눈에 띄게 회복됐다. 여기에 ‘랑리거랑’(꼬북칩), ‘혼다칩’, ‘디엔디엔짱’(감자엔 소스닷) 등 신제품들에 대한 호응도 이어지고 있다.
소매점 매대 점유율 회복과 ‘티몰’, ‘징둥닷컴’ 등 온라인 채널 확대도 지속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의 대폭 성장을 뒷받침했다.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로 매대 점유율 회복을 더욱 가속화하고, 경소상 운영체계 개선도 병행해 건강한 성장의 기반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베트남 법인은 중동 수출 물량이 감소했지만, ‘투니스’, ‘구떼’(고소미), ‘마린보이’(고래밥) 등 스낵, 비스킷 제품들의 매출이 큰 폭으로 늘며 내수 매출은 9% 성장했다. 러시아 법인은 영업망 재구축을 위한 딜러교체가 완료되고 영업활동이 정상화 되면서 매출이 성장세로 돌아섰다.
오리온 관계자는 “1~3분기 누적 실적에 이어 10월에도 주요 법인의 매출과 영업이익의 동반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며 “경영실적을 월간 단위로 공개해 보다 시의성 있는 정보를 전달하고, 주주 및 투자자와 소통이 더욱 확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