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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단계 ‘케어푸드’ 시장, CJ 이어 신세계도 진출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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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November 22, 2018, 17:11:24

식품업계, 차세대 유망 식품으로 케어푸드 시장 주목..2020년 1조 규모 전망
환자·노년·유아 등 시장 잠재력 커..CJ제일제당·신세계 전문브랜드 론칭 예고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케어푸드 시장이 뜨고 있다. 케어푸드는 건강상 이유로 식생활에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음식으로, 주로 '연화식'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있다. 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접어들면서 식품업계는 케어푸드를 차세대 유망 식품으로 바라보고 있다. 

 

최근 CJ제일제당이 '케어푸드' 전문 가정간편식(HMR)브랜드를 론칭한다고 밝힌 데 이어 신세계푸드도 케어푸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대그린푸드와 아워홈 등에서도 연화식을 중심으로 한 케어푸드 시장에 진출한 가운데, 누가 케어푸드 시장을 선점할 지 주목된다. 

 

2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환자와 노년층을 위한 국내 케어푸드 시장은 오는 2020년 1조원 규모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케어푸드는 대부분 저작(咀嚼; 음식을 입에 넣고 씹음) 보완에 집중돼 있는 연화식 형태다. 음식물을 씹고, 소화시키기 어려운 환자와 노년층이 주된 소비자로 부드럽게 넘어가도록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 

 

국내 케어푸드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다. 미국과 일본 등 해외 선진국은 이미 수 십조원대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미국은 환자, 고령자, 영유아, 다이어터 등 다양한 연령층을 중심으로 식사대용식, 메디푸드, 드링크 등 케어푸드 관련 시장이 26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2020년까지 30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영양보충식, 부드러운 음식 등이 단계별로 세분화돼 있는 수준까지 발달해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국내 케어푸드 시장은 걸음마 단계다. 2~3년 전부터 식품업계에서 케어푸드 시장에 발을 내밀었고, 최근 차세대 유망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연내 케어푸드 전문 HMR 브랜드를 선보인다.

 

CJ제일제당은 그동안 국내외 시장과 소비자 조사를 거쳐 차별화된 R&D 기술력과 HMR 전문성을 케어푸드에 접목해 2년 동안 연구개발을 노력해 왔다. 케어푸드 선진국은 일본과 미국 등 해외 시장 조사도 진행했다. 

 

이 기술로 다양한 타깃층과 메뉴 콘셉트, 소비자 니즈에 따라 저작감 정도를 여러 단계로 세분화하는 방식으로 향후 제품 포트폴리오도 보다 다양화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모든 메뉴는 철저한 영양설계를 통해 단백질과 칼로리를 균형 있게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고기와 채소 등 원재료 종류와 메뉴에 따라 부드러운 정도를 여러 단계로 조절 가능하다. CJ제일제당 케어푸드는 전 메뉴가 나트륨 저감 제품(동일 유사 식품 대비 25% 저감)으로 나트륨 섭취에 대한 소비자 걱정을 줄였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주은 CJ제일제당 HMR상온마케팅담당 상무는 “연내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를 론칭하고 HMR 사업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R&D 역량을 기반으로 ‘차세대(Next) HMR’ 케어푸드 시장 성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푸드도 케어푸드 시장에 뛰어들었다. 한국형 케어푸드 개발을 위해 일본 영양치료 선두기업 '뉴트리'와 케어푸드 제조에 들어갈 소재 공급을 맡을 '한국미쓰이물산'과 손잡았다. 작년부터 자체적으로 개발해 온 케어푸드 제품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를 론칭한다. 병원식 중심의 기업 간 거래(B2B)를 넘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제품을 선보이며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뉴트리가 신세계푸드의 케어푸드 개발성과와 향후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기에 이번 협약체결이 가능했다”며 “가정간편식 제조와 병원식을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를 접목해 신세계푸드만의 차별화 된 케어푸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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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2024.04.18 16:56:19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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